산행기

한라산 윗세오름과 백록담

산이야 2023. 4. 28. 10:16
728x90

윗세오름의 털진달래 보겠다고 벼르고 별러 4월25~26 2일간 한라산 산행.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25일은 하루내내 이슬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함이 느껴졌다. 

첫날 산행은 영실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윗세오름 거쳐 돈내코로 하산. 윗세오름은 병풍바위까지

가파르고 이후는 거의 평지 수준의 등로임. 남벽분기점까지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으며 어리목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이곳까지 갔다와야함(편도2.1km). 남벽분기점에서 돈내코 탐방안내소까지는

7km의 완만한 내리막이 지루하게 이어짐. 그래도 남벽분기점 부근에 털진달래가 피어 있어  위안이

되었다. 

둘째날은 성판악 5시30분 입장에 맞춰 3시30분에 일어나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컵밥으로

식사하고 성판악 이동하여 산행시작. 이날도 기온이 내려갔고 바람까지 불어 영하의 느낌이었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QR코드 인증하느라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음. 진달래대피소 도착하니

바람이 몰아치며 갑자기 구름이 뒤덮였다. 백록담 속살을 볼수 없겠다 생각하고 정상에 도착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록담을 바라 보며 기다리고 있던 찰나 바람이 구름을 걷어 내니 백록담의 참 모습이

드러나 얼른 카메라에 담았다. 구름이 벗어지자 정상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백록담 모습을 보려고

몰려들어 빠져나와 관음사 방면으로 하산. 하산중 구름과 바람이 만들어낸 상고대가 살짝 내려앉은 모습도

볼수 있었다

 

<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