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백산

산이야 2007. 6.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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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3. 12. 07. (일)

□ 인원 : 성남시 수정구청 산악회 40명 (이맹호, 곽현일, 수정구청장외 )

□ 일정 :

         05:30~05:55 :  잠실 출발. 수정구청 도착(아내가 태워다줌.) 

         06:10~       :  수정구청을 출발.                           

               ~09:10 :  소백산을 향해 출발 중부고속,

                          영동고속도로 풍기로 해서 도착.(삼가리 매표소 도착)

                          광주에서  다른 회원 합류 총원 40명이됨. 

                         버스 이동중 햄버거+우유로 아침식사.

                         등산 코스 안내장 배포, 물과 귤...등 간식 배포

                         하루일정에 대해 설명, 산악회장인사말.

                         07:40 문막휴게소 휴식. 

         09:10 ~     :  소백산 비로봉을 향해 등반시작.

                         비로사를 지나 비로봉으로 산행. 

           ~   11:57 :  비로봉 정상 도착  (기념 사진 촬영)       

         12:38 ~     :  비로봉 대피소에서 하산 시작.

                         대피소에서 따뜻한 물과 술한잔으로

                         살인추위를 이겨냄. 

                         희방사 매표소를 향해......

                         제1 연화봉을 지나 천문대에서 희방사로 향함. 

                         희방사옆 28m의 희방폭포를지남. 

              ~ 15:00   남부관리매표소 주차장 도착. 

              ~ 17:00   나머지 일행 기다림 및 점심겸 저녁식사

                         희방식당 버섯찌게로 허기진 배를 채움.

              ~ 20:30   성남 단대 오거리역 도착. 종료.

 

□ 기행 :

         새벽의 잠실은 쌀쌀이 아니라 춥기마져했다. 올들어 가장춥다고하는날인데... 소백산인 중부지방에는 눈이 온다는 뉴스를 접한터라 걱정이 앞서는 산행의 시작이였다.

 

          아내는 나를 성남시 수정구청까지 차로 태워다주었다. 5분전 6시에 도착하여 현일이를 만났다. 차 안에는 벌써 같이 산행을해야할 사람으로 분비고 있다. 차는 이내 6시10분경에 출발을했다.  광주에 잠깐들려 일행을태우고 출발을했다.  햄버거하나 우유하나로 아침 식사를 채우고 물하나와 귤 등의 간식을 받고 약식으로된 등산지도 한장과 함께 오늘 산행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새벽을 가른 버스는 회장님(장주성님) 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 맑은 공기 많이 마시고 오세요. 안전 사고없이..."  라는 멘트 속에 어느덧 삼가매표소에 도착을했다. 등산할 준비하는 동안 바람이 새차게 몰아쳤을때 바람이 차구나! 의 정도보다 강도가 조금 높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을 서둘러 선발대 철럼 앞에서 오르기 시작했다.  비로사를 향해 겉는 동안 옆으로 먼지와 함께 올라가는 차량들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졌으나 어찌하라 묵묵히 걸을 수 밖에....

 

         비로사 가지전 계곡에서 흐른 물들은 어느새 일부는 고드름을 만들고 있었다. 찬 숨을 몰아쉬고 도착하곳은 비로사 절입구 그곳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먼 산 봉우리에 하얀 눈을 바라보면서 "저곳을향해 가는 거야!" 라고 다짐을 했다. 멀리서 보이는 산봉우리는 하얀 꼬깔을  쒸워 놓은 듯한 자태였다. 그 뒤를 배경으로 우린 사진 촬영을했다.

 

         힘이 있는한 최대한 빨리 올라가 볼까?  하는 생각이 였을까  초반의 무리는 산 중간쯤 올랄을 무렴... 내 몸을 점점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

          듬섬듬섬 눈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눈이 나무에 달라 붙어 얼어 눈 꽃이 피어있었다. 우리는 그뒤를 배경으로도 사진 촬영을 했다.

          수정구청장과 그일행들을 만나 그룹 사진 사장을 촬영을 하고나고 우리는 곧 정상을 향해 오를 수 있었다.

비로봉 정상에 오라서는 순간의 기쁨도 잠시 단체 사진과 독사진 한장씩을 촬영을하고 정상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이라 우린 바로 대피소를 향했다.   대피소를 향하는 10분간의 시간은 칼을 맞아 살을 베이는 듯한 강풍과 한파였다. 목장갑을 끼고 얼굴을 가리는데 손이 얼어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상황이였다.  대피소에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따뜻함의 온기는 글로 표현이 불가 할 정도의 상황이였다. 그냥 "살것같구나!" 였다.

이후 들어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모두 빨간 얼굴이 퉁퉁부어 있는 듯 보였다.  현일이는 보온병에 있는 뜨거운 물을 한컵 주었다. 여기저기 컵라면의 냄새가 진동 할 무렵. 술 한잔이 건네왔다. 안주는 누가 준비 했는지 홍어회 한점이 눈앞에 놓여 있었다.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내가 가지고간 죽엽청주도 오고간곳없이 비여있었다. 작은 것을 가지고 간 것이 몹시 아쉬운 상황이기도 했다. 빈병으로 남아있는 술병들- 우리는 몸을 녹인후 하산을 준비했다.

         칼바람을 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난 장갑을 가죽 장갑 겉에 면장갑을 더끼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의류로 방한을 나름대로하고 하산을위해 희방사 가는 길을 찾았다.

          한시간여의 등선을 따라 난 등산로는 칼바람과의 싸움이였지만 등선위에 피어있는 눈꽃? 상고대를 접하면서 마음은 이미 평온을 찾고있었다. 파란 하늘위에 흰눈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하산을 서둘렀다. 마치 산호초가 소백산 자락에 모두 옮겨와 있는 것 처럼....

          제1연화봉을 향해 걷다가 그옆 산 위의 천문대는 우주 쎈타에 온 것인냥 아름답게 보였다.  우린 연화봉에서 희방사로 향하는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한 하산길이였는데 2시간30분쯤이 지난 산중턱은 눈자락들이 사라지고 갈잎들은 썰렁한 초겨울의 바람을 맞고 있었다.

          희방사를 지나 28m나 된다는 희방 폭포를 감상하면서 우린 목적지인 희방 매표소까지 올 수 있었다.

 

          돌아오는길의 버스안은 단잠속에 모두 빠져들다가 휴게소에 정차한 이후에는 산악회장 주관의 특별 송년회가 이어졌다.  노래자랑? 속에  귀가길의 긴 지루함을 쉽게 보낼 수 있었다.

 

          소백산의 맑은 공기와 비로봉 정상의 칼바람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것을 항상 이길 수 있는 내가 되자!. <虎>

 

□ 느낌 : 인간의 의지는 칼 추위도 이길 수 있으며, 한사람의 낙오 없이 모두 해낼 수 있는

존재임을 다시 확인 했다. 겨울 산행의 준비 없이도 해 낼 수 있음을... 인간애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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