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덕룡산 ~ 주작산

산이야 2008. 12.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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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8. 11. 28 ~ 29(1박2일)

▒ 참    여 : 4명(야생마, 마나스, 망구, 노란풍선)

▒ 산행코스 : 소석문 - 덕룡산 - 주작산 - 오소재

▒ 산행시간 : 총10시간

   04:41 소석문

   06:36 동봉

   07:08 서봉

   08:22 ~ 08:58 아침식사(누룽지)

   09:53 주작산

   10:16 난농장

   12:00 ~ 12:24 점심(발열도시락)

   13:24 오심재4km 이정표

   14:40 오소재

▒ 특    징

   <덕룡산 : 432m, 강진군 도암면>

   대석문을 지나 소석문에 이르면 굽이치는 하전을 품에 안고 기암괴석으로 산세가 험난하게 시작 되는

경이로운 산이 바로 덕룡산이다. 높이 433m의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 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용혈(龍穴)`인데 입구에두 개,천장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 마리의 용이 승천 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굴속에는 맑은물이 고여 있어 세 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루었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그의 뒤를 이은 천인,천책,정오등

세국사가 수도와 강학 했던 곳이며,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 한다.

 

   <주작산 : 475m, 강진군 신전면, 해남군>

   덕룡산과 연접 해있는 주작산(朱雀山,475m)은 그 이름처럼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고 있는 듯한 모습을 지닌

산이다.원래 주작은 봉화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학상 좌청룡,우백호,북현무와 더불어

사현신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따라서 주작산은 한반도의 최 남단을

떠 받치는 영산(靈山이라 할 수 있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노서하전(老鼠下田),옥녀탄금(玉女彈琴),계두혈(鷄頭穴),정금혈(井金穴),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운중복월(雲中覆月)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음이다.

이 산은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이 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황금 물결이 볼만 하다.(출처 : 한국의산천)

 

▒ 산행경비 : 244,000원/ 1인당 6만원

   교통비 : 154,000(유류100,000, 택시15,000, 도로비39,000)

   식  비 :  80,000(도시락 32,000, 현지식사(2끼) 48,000)

   기  타 :  10,000

 

 

  참고지도

 

 

 

 

  기    행

 

    지난해 8월부터 도전하려고 했던 계획이 이제야 이루어졌다. 모란에서22:00에 출발하여 강진읍에 도착,

야식집에서 감자탕으로 한끼 해결하고 따끈한 방바닥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해본다. 04:30 소석문 주차장에 도착,

 장비챙기고 바로 산행시작한다. 정상엔 이미 다른팀이 산행을 시작하여 수개의 불빛이 움직이고 있다. 10여분

오르니 벌써 밧줄 구간이 나온다. 이후 동봉까지는 그래도 수월하게 진행된다.  동이트려고 붉은빛이 길게

드리워진다. 서봉의 암릉들이 어둠속에서도 하얀 자태를 드러내놓고 우리를 맞이한다.

동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로 조심해야 하며 암릉의 시작이다.

    처음엔 암릉 타는 재미에 즐거워 했지만 계속 나타나는 암릉으로 인해 지쳐가고 나중엔 지겨울 정도이다.

큰봉우리만 28개 정도이고 작은 봉우리 까지 합하면 40여개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봉우리를 거의 넘어서야만

나아갈 수 있고 간혹 우회로가 있긴 하나 무척 가파르고 까다로운 길이다. 중간엔 비까지 내려 날씨탓을 했지만

이내 마음이 바뀌었다. 다름아닌 선명한 무지개가 눈앞에 떠있었기 때문이었다. 수시로 바뀌는 하늘의 마술을

보는 기분이었다.

    처음부터 쉽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악산이란 느낌이 들었고 지옥훈련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또한, 바람이 왜 그리도 세찬지 능선에 올라 바람을 맞으면 날아갈 듯한 기세였다. 그래도 무사히 종주하였다.

시간은 여유가 있었지만 체력적인 여유가 없어 두륜산은 오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다음엔 다시 내려와

두륜산 종주를 해야겠다.

 

 강진읍내에 있는 식당 - 이곳에서 식사하고 잠시 휴식 취함,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음

 

 

산행들머리 - 소석문, 좌측에 조그만 주차장 있음

 

 

안전산행을 위한 다짐!

 

 

산행후 10여분 지나 나타나는 밧줄구간

 

 

처음부터 암릉의 연속~~

 

 

동봉, 서봉, 주작산

 

 

 

 

 

 

다양한 능선들과 오르내려야 하는 암릉구간들

 

 

 

 

 

 

 

 

 

 

 

 

 

 

 

 

 

 

 

 

 

 

 

 

 

 

 

 

 

 

기암괴석

 

 

 

 

 

 

하늘이 마술을 부리듯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여 보여주네요

 

 

 

 

 

 

 

 

 

 

 

 

 

 

요 계단 내려서면 바로 오소재

 

 

종주기념 피날레~~~~

 

 

오소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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