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암릉과 운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수놓은 제암산(807m) 종주

산이야 2011. 5. 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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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1. 5. 21.

◈ 동      행 : 영섭, 흥식

◈ 산행코스 : 웅치관광농원 - 큰산 - 제암산 - 사자산 - 골치

    - 일림산 용추폭포 - 웅치관광농원

◈ 산행시간 : 약9시간(휴식시간 1시간28분 포함)

   05:12 산행시작        

   06:17 큰산        

   07:19 제암산(휴식후 07:50 출발)

   08:22 곰재              

   09:24 사자산(휴식후 09:44 출발)

   10:59 골치              

   11:38 일림산(휴식후 12:12 출발)

   13:12 용추폭포        

   14:09 산행완료

◈ 산행이야기

   장거리 산행계획이 있는데 갑자기 술자리가 생겨 참석 후 택시타고 귀가.

택시를 대기시켜 놓고 부지런히 배낭 챙겨 모란에 도착하니 22:20. 요즘 유명세를 타고있는

고려왕족발집에서 족발 하나 사넣고 약속장소에 나가니 영섭은 벌써 나와있다.

정확하게 23:00 출발. 가는내내 영섭이 운전하여 내심 미안했다.

02:20경 보성역에 도착하여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려고 주변을 둘러 보니 운영하는 식당은 딱3곳.

그 중 입구가 깔끔해 보이는 서울해장국 이란 곳으로 들어갔다 어르신께서 혼자 운영하는데

내부는 무척 지저분하고 반찬도 너무 오래된 것을 줘 손이가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식사를 마쳤다.

여지껏 들른 식당중 최악의 식당이다.

  

   03:30 웅치관관농원 입구에 도착.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05:00. 부지런히 준비하고

산행에 나섰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운무가 사진기에는 잡힌다. 이른 아침부터 오토바이 타고가시는

동네 어르신을 만나 산행길을 물으니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쉽게 들머리 잡아 오를 수 있었다. 관광농원

안으로 들어가 철문 사이로 빠져나가 계곡으로 난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선에 접하자 새로운 세상이 열리듯 운해가 뒤덮은 모습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자연이 우리에게 또다른 모습을 제공해 준다는게 너무 기쁘고 황홀하다.

큰산이라 불리는 685봉에 도달하니 제암산과 연결되는 능선이 조망되며 좌우(보성과 장흥) 아래에는

운해가 잔잔히 흐르고 제암 정상은 속살을 보여주지 않으려는지 운무가 살짝 가려져 있다.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석은 암릉위에 있어 암릉을 올라야 볼 수 있으며

정상부는 제법 널찍하다.

  

곰재에는 이른시간인데 아리따운 아가씨가 얼음과자통을 지키고 있기에 하나씩 입에 물고 기념사진

촬영 한컷!

사자산에도 얼음과자 아저씨 혼자 지키고 있기에 같이 막걸리 한잔 나누어 마시고 출발.

일림산은 3번의 오름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체력이 많이 소보되는 구간이다. 또한 지리산의 토끼봉을

연상케 할만큼 오름이 이어진다. 정상은 제법 너른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보성 앞바다가 선명히 보인다.

일림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나즈막 하면서도 경치가 좋아 많이 찿는 것 같다.

  

하산은 나무계단에서 우측 포토존삼거리를 지나 용추계곡 따라 편백나무

향기를 맡으며 용추폭포에 이르는 코스를 택했다. 차를 회수하러 가는게 만만치 않은 거리임에도

무작정 걷기 시작하였다. 중산교를 지나자마자 영섭이가 차를 한 대 세웠는데 태워 주신다기에 탑승,

웅치면사무소에서 내리려 하니 차있는 곳 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이리저리 찿아가며 목적지에

내려주었다. 정말 고마운 분이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직도 인심이 후하다.

오늘 산행은 날씨도 도와주었고 들머리 찿는데도, 차량 회수에도 지인들이 도와주어 순탄하게

산행하였다.

 

◈ 참고지도

 

◈ 사진설명

보성역 인근에 있는 식당 - 지저분하고 반찬도 오래되어 가까스로 식사함. 추천하고 싶지 않은곳

 

관광농원 입구에 있는 서동제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

 

농원 안길을 따라 가다

 

요 철문 사이로 빠져 나감 - ㄷ 자 형식으로 되어 있어 나갈수 있음

 

철망 좌우는 녹차밭임

 

능선에 접하자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큰산에서 바라본 제암산 능선과 정상부

 

제암산 가는 도중에 있는 암릉이며 아래는 수직으로 뻗은 협곡임

 

암릉위가 정상임

 

이렇게 암릉을 올라야 정상을 밟을수 있다는거~~~

 

정상 조금 지나 있는 또다른 정상 표지석

 

제암산 철쭉제단이 있는곳

 

일림산 가는 방향. 조금 지나 암릉으로 내려가도 됨

 

요 암릉 사이로 내려설 수 있다

 

일림산 정상

 

일림산에서 바라본 보성 앞바다

 

일림산 오르는 마지막 계단

 

포토존사거리에서 용추폭포 방향으로 - 위 계단 내려서서 우측으로 오면 나타남

 

포토존에서 잡은 일림산

 

이처럼 약수도 콸콸, 물맛도 좋으며 매우 시원

 

편백나무 숲도 지나고 - 향기가 많이 남

 

용추폭포

 

 

 

입구에서 귀여운 토끼와

 

우리를 태워다준 고마우신분 - 정말 감사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