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덕유삼봉산의 설원과 상고대의 자태에 반한 산행

산이야 2011. 12. 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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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1. 12. 17.

□ 동     행 : 안전산악회 따라서 나홀로

□ 산행코스 : 신풍령(빼재) - 칼바위 - 삼봉산 - 소사갈림길 - 소사고개

□ 산행시간 : 2시간30분

    10:50 산행시작        11:56 금봉암 갈림길        12:13 삼봉산        12:36 소사갈림길         

    13:20 소사고개

   

    이번주 산행은 동료들이 같이 동행을 할 수 없다는 통보함에 따라 일반 산악회 쫓아 가기로

마음먹고 산행지 검색하니 새로운 코스가 보여 안전산악회에 동행 신청하였음. 복정에서 탑승.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 이들이 준비해준 미역국에 밥을 말아 아침을 해결하고 신풍령 도착!

 

    신풍령휴게소 뒤쪽 나무계단이 산행들머리이다. 선두따라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능선엔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고 상고대가 피었다. 처음엔 눈이 많지 않아 괜찮았는데 갈수록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여있다. 얼른 스패츠 착용하고 진행. 정상 부근의 상고대가 절정을 이루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조금 지나 암릉에 서니 지나온 능선이 상고대로 뒤덮여 온통 하얀세상이었고,

덕유산의 장쾌한 능선과 건너편의 대덕산 능선이 조망되었다. 또한 아래쪽에는 눈하나 없이 온화한

느낌이 감돌았다. 이 능선에는 바람을 피해 쉴만한 공간이 없는 것 같다.

 

    소사갈림길 부터 2km라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급경사로 이루어진 하산로 연속이다. 어느정도

내려와 산악회 관계자 2분이 막걸리 한 잔 하고 가자며 멈추기에 동석하여 한 잔 얻어 마시고 하산.

마을에서 올려다 본 삼봉산의 상고대 능선이 멋지게 펼쳐져 보인다. 도로변의 집을 빌려 그곳에다

점심상을 차려 놓았다. 점심메뉴는 육게장과 막걸리. 아주머니 음식 솜씨가 매우 좋으시다. 김치하고

3가지 정도의 반찬이 정말 맛깔나다. 막걸리 2사발 들이키고 점심을 얼른 먹어치우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에서 대기.

 

    안전산악회의 산행지 선택과 음식맛이 좋아 첫인상이 좋았는데 귀로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첫째는 차내 음주문제. 분명 카페며 산행지 안내문에는 버스내 음주가무 절대 금지라고 했는데 어찌

산악회 관계자들이 음주하며 떠들어 대는지....

둘째는 중간 행선지 문제. 복정에서 탔고 당연히 귀로시에도 복정에 내려줄 것으로 알았는데 복정

내리실 분 들라하더니 양재에서 택시타고 들어오면 안되겠냐고 묻는다. 복정을 경유하지 않겠다는

계산이었다. 3명이 복정에서 내려야 하는데... 난 죽전에서 내렸다. 생각들이 없는것 같다.

소수라면 무시해도 된다는 건가? 

이건 아니다. 1명이라도 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야 믿음이 가는 것인데...  정말 아쉽다.

 

신풍휴게소 - 당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음

 

산행들머리인 나무계단

 

능선에 접하니 바로 상고대가 피었고

 

점점 짙어지는 상고대와 눈길

 

 

금봉암 갈림길

 

정상 부근의 상고대 모습

 

 

정상 표지석

 

정상에 있는 이정표, 그런데 소사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2.1km로 표기. 헷갈림니다.

 

나무도 하얀옷을 입고

 

암릉길을 올라

 

대덕산이 조망되고

 

상고대로 뒤덮인 지나온 능선

 

저 멀리 덕유산의 장쾌한 능선도 조망됩니다.

 

정상 부근에만 피어있는상고대. 비교가 뚜렷합니다.

 

소사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

 

상고대로 뒤덮인 삼봉산과 능선길

 

대덕산 능선

 

보리밭의 풍경

 

소사고개에 설치된 산행안내도

 

소사고개 - 우측 이정표 있는 곳이 날머리임

 

소사마을 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