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월출산 일출산행

산이야 2013. 8. 12. 08:09
728x90

□ 일    시 : 2013. 8. 10

□ 동    행 : 영섭, 흥식

□ 산행코스 : 도갑사 - 미왕재 - 구정봉 - 천황봉 - 구름다리 - 천황사

□ 산행시간 : 7시간27분(1시간52분 휴식)

   03:23 출발

   04:33 미왕재

   05:25 구정봉(휴식후 06:42 출발)

   08:25 천황봉(아침식사후 09:00 출발)

   10:07 구름다리

   10:50 천황사 탐방지원센타

 

   오랜만에 일출산행을 떠나본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편의점에서라도 간단히

식사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도갑사 주차장에서 1시간여 잠을 청했다. 눈을 떠보니

03:10. 부랴부랴 준비하고 산행에 나섬. 칠흙같은 어둠속에 하늘을 쳐다 보니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릴것만 같았다. 도갑사로 들어서니 개짖는 소리가 우릴 먼져

반겨주었고 이른 새벽임에도 전등을 들고 나와 우릴 안내해주는 스님이 계셨다.

계곡에 접어들어 어둠을 뚫고 발길을 내딛는다. 이 코스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지

수풀과 거미줄을 헤치고 진행해야만 했다. 미왕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이다.

구정봉까지 구간은 제법 험난한 길이다. 그래도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부지런히 오른다.

구정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열을 식혀주어 좋았다. 드디어 일출을 맞이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우리들만의 세상을 자축!

 

   이글대는 태양은 이내 우리 머리위로 올라와 산행을 방해하여 50여분 거리를 1시간40분

걸려 정상에 도달하였다. 어렵게 정상에 도달하였는데 희뿌연 연무가 뒤덮여 멋진 풍경을

감상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하산만 남았는데 하산도 만만치 않은 길이다. 여러번 오르막이

있기 때문이다. 더위와 싸우며 중간에 휴식 한번 하고 구름다리를 거쳐 바람골로 하산.

계곡에 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땀을 씻어내고자 계곡으로 들어가 몸을 딱으려는데

웬 모기들이 그리도 많은지...  완전 모기소굴이었다. 얼굴만 닦고 부랴부랴 나왔지만

모기한테 뜯긴곳이 10군데도 넘었다. ㅠㅠㅠ

탐방지원센타 앞 수도가에서 물을 한사발 들이키고 캠핌장에 샤워장이 있다는 말에 귀가

번뜩여 가보니 진짜 있었다. 1인당 1천원을 지불하고 택시 불러 달라 요청하고 샤워 마치고

나오니 택시 대기하고 있었다. 도갑사까지 15,000원.

여름산행지로는 부적합한 곳이다.

 

구정봉에서 잡은 천황봉 풍경 - 파노라마

 

향로봉

 

구정봉에서 바라본 암릉들

천황봉 일출

 

금수굴

 

구정봉과 암릉

 

천황봉 오르는 길에 멋진암릉

 

천황봉 정상 표지석

 

아찔한 구름다리

 

천황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