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설악산 대청봉의 푸르름과 천불동계곡의 장엄함에 취한 산행

산이야 2013. 6. 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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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3. 6. 20(목).

□ 동     행 : 김영옥 팀장

□ 산행코스 : 오색분소 - 대청봉 - 중청대피소 - 희운각대피소 - 비선대 - 설악동

□ 산행시간 : 9시간10분

    07:00 산행시작

    10:19 대청봉

    10:42 중청대피소(식사후 12:04 출발)

    13:07 희운각대피소

    15:07 비선대

    16:10 설악동 주차장

 

   직장에서 속초로 2박3일간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어 사전에 김영옥 팀장이랑 대청봉

오르기로 약속하고 장비 챙겨 워크숍 참석. 첫날은 인제 내린천에서 레프팅으로 일과

마무리. 같은 사무실 동료4명과 설악항에서 소주 한 잔하고 대청봉에서 먹을 횟감을

준비하여 호텔로 돌아옴.

 

   둘째날은 비선대까지 힐링체험이 있는날인데 우리2명은 6시에 호텔을 나와 바로

아래에 있는 진미횟집에서 곰치국으로 해장하고 택시로 오색 이동(택시비32,000원)

우리보다 먼저 산행에 나선 여대생1명이 지나고 바로 출발. 중간에 여대생 만나 대화를

해보니 대단하였다. 지금 전국 도보여행을 하고있단다. 그것도 무전여행. 이를 위해

부모를 3년간이나 설득하였단다. 걸음속도가 비슷하였다면 산행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했을텐데 그러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산행.  그런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 마지막 계곡

지점에서 땀 좀 닦고가자고 하며 계곡으로 내려가 내가 바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 미끌리며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물속으로 빠졌다면 아마도 몸도 바위에

부딪히고 다리도 꺾여 성치않았을듯... 욱신거리는 엉덩이 때문에 계단을 오를때 힘이들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가해서 좋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어 넘 좋았다.

 

대청봉에 올라 오늘처럼 바람이 잔잔한때가 없었던것 같다. 운무가 좀 있어 바다까진 볼 수

없었지만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날카로운 암릉미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중청대피소

취사장은 사용자가 없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우리가 처음 사용 한 것 같았다. 1시간

넘게 있었는데 아무도 들어오지 않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산.

아직까지 수해로 허연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산줄기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산길에 만나는 공룡의 등줄기와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움은 예전과 변함없다. 마지막 식당

에서 냉막걸리로 갈증해소 및 뒷마무리.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교육에 나섰던 일행들

버스에 탑승중. 우리도 버스로 호텔 이동.

평일에 대청봉을 오를수 있었다는게 행운이고 이번 워크숍 최대의 이벤트였다.

 

마레몬스호텔 인근에 있는 진미식당. 아침을 6시부터 한다고 합니다

곰치국 아주 맛있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 구간에서 이런 나무들 보셨나요? 밤에만 올라봐서...

 

 

 

 

중청대피소 모습이 한가로워 보이지요~~

 

용아능선의 암릉미

 

대피소 취사장에 들어가면 이처럼 식수탱크 있으니 물걱정 뚝!

 

전날 떠놓은 회에다 소주 한잔! 라면맛도 최고!

 

하산시 만난 풍경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