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진 덕주봉 (890m)

산이야 2007. 7.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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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7. 7. 28.(토, 맑음)

◈ 참 여 자 : 산을사랑하듯 17명

◈ 산행코스 : 월악산장 - 왕관바위 - 705봉 - 덕주봉 - 삼거리 -

    덕주골 - 덕주사 - 월악산장(6시간30분)

◈ 기    행

   이번 산행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산행지가 통제구역으로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정선 상정바위산으로 정하여 출발하였는데 이게 웬일~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근처에 이르니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로 인해 거북이 운행을 해야했다. 할수 없이 지방도로 빠져 제천과 영월을 거쳐 가고자 하였으나 기사분이 길을 잘 몰랐는지 충주까지 내달렸다. 무영대장께서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월악산장 쪽으로 가자고 하여 인동님께서 가지고 오신 네비를 통해 안내하여 바로 목적지에 도착!

   매표소 앞 안내판에서 지도를 보더니 빨리 가자는 대장님의 지시로 안내판  옆 길로 접어들었다. 나와 흥이, 다람쥐는 뒤에 쳐져 다른 길로 택해 진행하였는데 이곳이 물이 빠지지 않는 늪지대여서 이곳을 바져 나가느라 애를 먹었다. 3사람 모두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처음부터 꼴이 말이 아니었다. 부지런히 올라가니 처음 접하는 능선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오르니 암릉이 나타나 이곳을 한사람씩 오르느라 지체, 산속임에도 습기가 많고 후덥지근한게 기분도 안좋고 땀도 평소보다 더 많이 비 오듯 흘러내려 옷은 이내 흠뻑 젖어버렸다. 바람도 한 점 없고 지나치는 사람도 없고 고요하기만 하다.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앞에 왕관바위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길을 가로막고 있는 듯 하다. 일부 회원들은 벌써 그곳에 도착하여 멋진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월악산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지며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 때문에 힘을 들이고 산에 오르는가 보다. 봉우리마다 암릉으로 이루어져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며 오르내리는 스릴이 더해져 이순간 만큼은 더위도 잊어버렸다. 절벽구간 오른 후 장소가 마땅치 않아 2패로 나뉘어져 점심 식사하고 쉴 여유없이 바로 출발, 705봉을 오르는데 휴식을 취하여서 그런지 왜 이리 발이 무거운지 처음 시작 할때와 똑같은 느낌이다.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맞아준다. 산 속에 그것도 암벽위에 이렇게 넓은 장소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배낭을 벗어놓고 일부 회원은 아예 드러누워 자연의 오묘함을 만끽하였고, 일부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였다.

여기서 단체 사진 찍음. 다시 덕주봉을 향해 진행~ 산죽군락을 헤치며 한참을 나아가니 드디어 덕주봉 도착! 그런데 정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정상표지석은 고사하고 안내판 조차 없었다. 단지 산악회에서 나무에 매어 놓은 표지가 정상임을 알려준다. 다시 산죽군락을 지나 삼거리에서 당초 계획을 수정하여 덕주골로 하산, 작은 능선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니 온통 돌길이고 물길이어서 큰 비가 내릴때는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한참을 내려오니 장소도 넓고 수량도 많기에 족욕을 하며 피로를 달랬음. 계곡물은 차가워서 오래 담그고 있을 수 없었다. 옷도 다 갈아입고 해서 이젠 얼마 안 남았겠지 하였는데 오산이었다. 약30여분간 더 내려오니 이제야 덕주사였다. 동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행 끝!

 

 

< 월악산장 표지석 >

 

 

< 들머리 - 표지판 바로 우측에 좁은 길로 들어섬 >

 

 

< 최초의 암릉 오르기 >

 

< 경사가 심해 좀 지체되었음>

 

< 올랐으니 이젠 내려가야지~~~>

 

 

< 왕관바위라는데 왕관 같아 보이나요.....>

 

 

 

< 왕관바위에 올라선 회원님들>

 

 

< 암벽에 붙어 자라는 고목 >

 

< 왕관바위에서 내려가는 길 >

 

< 난코스 - 줄은 매어져 있으나 보조 자일 필요, 여성분들은 혼자힘으로  오르기 힘듬>

 

< 암벽내려가기>

 

< 손과 발 다 사용하여 암벽 오르는중 - 발 딛고 잡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단숨에 치고 올라야 함>

 

 

 

 

< 즐거운 점심시간!>

 

< 절벽코스 우회길 >

 

< 전망바위 도착!  에라~ 일단 누워보자>

 

< 단체사진 - 뒤는 바로 절벽이라오 >

 

 

< 또 암릉 >

 

< 덕주봉 표식 >

 

< 덕주골>

 

< 동문앞에 있는 표지석 >

 

< 산성모습>

 

< 기타 풍경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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