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치악산(1,282m)

산이야 2008. 8.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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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      시 : 2008. 8. 23(토, 비)

ㅇ 참      여 : 성남시청산악회원 39명

ㅇ 산행코스 : 관음사 - 곧은재 - 황골갈림길 - 비로봉 - 사다리병창 - 세렴폭포 - 구룡매표소

ㅇ 산행시간 : 6시간35분

    09:45 관음사입구     11:00 곧은재     12:24 황골갈림길(점심)     12:55 출발     13:27 헬기장

    13:48  정상             14:16 바위전망대              15:17 세렴폭포     16:20 구룡매표소

ㅇ 참고한지도

 

 

ㅇ 기    행

    지난5월 팔공산 산행때부터 주말이면 내리던 비가 7월에는 산행을 못하게 하더니 8월에도

여지없이 비를 뿌리고 있고, 비상사태속에 산행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고민 끝에 실행한 산행! 버스타고 가는 도중에도 제발 비 좀 그치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애타게 빌었건만 산행지로 다가갈수록 빗방울은 더욱 굵어지고 짙게 드리운 구름은 좀처럼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게 우리의 발걸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정도로 내려 별 무리없이 산행에 나설수 있었다.

    관음사 입구에는 우리외엔 등산객들을 찿아볼 수 없었다. 장비 챙기고 산행대장 구령에 맞춰 몸을 푼 후 산행에 나섰으며 계곡에 들어서자 계곡물 소리의 시원함이 가슴속 깊숙히 파고든다. 계곡을 지나자 이내 깔닥고개~~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곧은재에 도착!

아~ 이제부턴 능선길이니 힘들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 잠시 휴식후 심호흡 한번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한참을 걸었다 싶었는데 비로봉까지는 아직도 1.3km가 남아있단다. 이때가 12:30분 정도여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 황골갈림길, 넓은 공간이 있고 숲속이라 비를 피해 점심먹기에 좋은 장소였음

빗방울과 함께한 점심이었지만 꿀맛이었고 원기 회복!

    다시 비로봉을 향하여~~~~

그런데 마지막 0.3km구간이 마의구간이다 -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매우 가파르기 때문이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불쑥 나온 바위위에 털썩 주저앉고 본다. 잠시동안 아무생각 없다. 정상에서 보이는 것은 돌탑과 사람들 그리고 뿌연 운무뿐이다. 이제야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인다

또 하나의 정상 정복을 위해 이렇게 힘과 열정을 쏟아 올라왔는데 운무가 마음을 가두어 버려 답답하기 그지없다.

    정상정복의 기쁨을 맛봤으니 이젠 하산길~  그 유명한 사다리병창길을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 하니 아득하다 처음부터 경사 심한 사다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릅아플까봐 조심조심 내려섰다. 세렴폭포에 도착하여 계곡물에 족욕과 무릅을 담가 주니 짜릿함과 시원함이  온 몸에 전달된다. 가뿐한 기분으로 구룡매표소까지 직행!

후미를 기다리기 위해 상가에서 한잔하고 있는데 한사람 한사람 모이기 시작하더니 다들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결국 하산 파티가 되었다. 뒤풀이가 산행의 묘미를 한층 높여준다.

    산행도 즐기고 한잔으로 기분도 좋아졌으니 이 기분 어떻게 이어갈지~~~ 그러나 바로 오늘이 야구 결승전이 있는날이고 시간도 딱 맞추었다. 버스안에서 tv 시청하면서 안타때마다 대~한민국!  짜~짝짝짝짝!을 외치며 모두들 열심히 응원하였고 열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열띤 응원속에 어느새 시청에 도착하여 해산!

정말 즐겁고 흥분된 하루였다!

다음달을 기약하며 안~~~~녕~~~~~ 

 

관음사에 있는 건물 풍경

 

산행시작전 단체 사진

 

가자! 비로봉을 향하여~~~~

 

절인지 개인주택인지 영~ 구분이 안가네요

 

일단 먹고갑시다! 

 

점심먹은 후 출발준비

 

마지막 마의구간 - 0.3km, 낑낑!!!

 

중간 헬기장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정상을 취한자들의 여유

 

하산길 계단전망대 - 운무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음

 

 시원한 계곡물, 비도 계속 내려주었음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자 푸르름이~~~~

 

마지막 뒷풀이 - 가장 즐거운 시간이고 피로가 싸~악 풀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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