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방태산 깃대봉(1,435.6m)

산이야 2009. 1. 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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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01. 03(토, 맑음)

▒ 동      행 : 4인(나, 흥식, 영섭, 현승)

▒ 산행코스 : 미산약수교 ~ 양어장 ~ 합수점 ~ 깃대봉 ~ 배달은석 ~ 개인약수 ~

   개인산장  ~ 양어장 ~ 미산약수교

▒ 산행시간 : 8시간

   08:52 산행시작     09:06 양어장 갈림길     09:56 합수점     11:46 삼각점

   12:03 깃대봉       12:40 배달은석(13:38까지 점심 및 휴식)    15:06 개인약수

   15:38 개인산장     16:43 양어장 갈림길     16:55 미산약수교(산행종료)

▒ 비    용 : 136,000원/1인당 34,000원

   식  대 : 94,000원(아침 24,000   점심 40,000   저녁 30,000)

   교통비 : 42,000원(고속도로비 1,600    유류비 40,000)

▒ 기    행

   당초 산행코스를 개인산장~개인약수~주억봉~구룡덕봉~개인산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6시간 코스로

선택하고 현지에 거의 도달하여 미산약수교를 건너 언덕을 치고 오르려니 눈이 얼어 붙어 있어 차량이

올라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바로 도로변에 주차시키고 이곳부터 산행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개인산장까지

거리는 5km로 1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산행을 강행한다. 조금 오르니 방태산 7km란

푯말이 보인다. 이곳이 양어장 갈림길인가 보다. 우린 여기서 잠시 고민이다~ 계획대로 산행할 것인지

아님 이곳으로 바로 오를 것인지... 결국 계획을 수정하여 깃대봉으로 오르기로 하였고 2시간여를 계곡과

함께 편안한 산행, 계곡 끝나자마마 가파른 경사길이 정상까지 이어지며 눈이 많이 쌓여있어 오르기가

무척 힘들다.

   정상에 도달하니 사방이 확 트인게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리 보아도 산! 저리 보아도 산!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삼각점 표시석이 있는 곳이고 깃대봉은 조금 더 가야 할 것 같다. 깃대봉 정상은

넓은 광장처럼 평평하다. 우리가 가야할 능선을 조망해본다. 10여분 진행하니 안부가 나오고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배달은석 바로 아래 명당을 차지하고 앉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오늘 점심은 버섯불고기 샤브샤브이다. 산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지만 추위와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이맛이야 말로 천하일미가 아닐수 없다. 점심 먹는중에 단체등산객 만남. 오늘 처음 다른 사람과 마주쳤다.

   이제 하산을 해야하는데 흥이가 주억봉까지 갔다 가자고 한다. 아무리 빨리 걷는다고 해도 시간상 무리일거

같아 그냥 하산하자고 하니 그래도 갔다 가자고 한다. 도저히 안될거 같아 그냥 하산하자고 달래니 그렇게

하자고하여 바로 하산하는데 경사도가 정말 심하다. 개인약수까지 급경사임. 흥이는 오늘 하산하면서

총8번이나 넘어졌고, 현승이도 1번 넘여졌는데 둘다 한번씩 쎄게 넘어져 큰일 당할 뻔 하였다. 다행히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을 뿐 다른 이상이 없었다.

   개인약수에 도착하여 약수물을 보니 탄산가스가 튀어 오르는게 보였고 물맛은 녹물 맛이어서 별로 내키지

않는 맛이었다. 개인산장에서 미산약수교 까지 갈일이 걱정이다. 얼어 붙은 도로를 따라 50여분 동안은

오르막을 올라야했다. 도로 따라서만 걸어온게 1시간20여분!

무사히 산행마쳐 좋았다.

이번 방태산행을 계획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 3둔4가리와 배달은석 이란 지명이다.

<3둔4가리>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곳, 강원도의 산골에 있으며 3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을 가리키며

4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거리를 말한다.

<배달은석>

옛날 이 지방에 큰 물난리가 났을때 산꼭대기에 배를 매달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노아의방주를 연상케 하는 곳이기도 하며, 이곳까지도 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산행지도

 

청색코스 : 당초 계획코스

적색코스 : 실지 산행코스 

 

미산약수교

 

 

다리 건너자마자 오르막 도로 - 얼어있어 차량 진입 어려움

 

미산약수교 부터 올라오는 도로

 

방태산 갈림길 - 깃대봉으로 오르는길

 

계곡따라 진행

 

합수점 - 장뇌삼 경작지란 안내문구가 있음

 

경사도 심한 오르막

 

눈이 녹아 고드름이 달리고

 

 목판에 새겨진 방태산(푯대봉) 푯말 - 이곳은 삼각점 표지석 있는곳임

 

여기가 깃대봉

 

뒤로 배달은석과 저 멀리 주억봉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오는 길

 

지나온 능선 - 좌측이 삼각점, 우측이 깃대봉

 

하산길에 넘어진 흥이 ㅋㅋㅋ

 

넘어져도 마냥 좋은 흥이 - 사격하는 자세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음

 

탄산이 있고 녹물 맛나는 개인약수

 

 

약수로 건배~  올 한해도 무사히 산행할 수 있기를....

 

개구쟁이 흥이, 눈내리는 포즈 연출하려다 눈 폭탄 맞아버렸네요 ㅋㅋㅋㅋ

 

 

운치있게 흙집으로 지어놓은 개인산장

 

흥이 또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는 모습 - 이곳에선 심하게 넘어짐

 

차 있는 곳을 향해 고!고!고!

 

산 중턱까지 자리잡은 집들, 오도가도 못하고 어찌 사시는지~~~

 

엉덩썰매 타느라 신이난 영섭

 

산행 완료 기념 사진! 차량에 카메라 얹어 놓고 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