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오대산 비로봉(1,563.4m)과 상왕봉(1,493m)의 눈꽃터널

산이야 2009. 1.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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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01. 17(토)

▢ 참    여 : 성남시청산악회원 40명

▢ 산행코스 : 상원사주차장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주차장

▢ 산행시간 : 4시간50분

   09:08 산행시작

   09:48 적멸보궁

   10:35 비로봉

   11:25 상왕봉

   12:39 상왕봉 출발

   13:58 주차장

 

 

▢ 기    행

   이번 산행은 신청자가 넘쳐나 최종46명을 확정하고 부득이 5명을 제외시켜 아쉬움속에 새벽을 맞는다.

출발전 인원을 파악해 보니 6명이 불참하게 되었다. 미리라도 알려 주었으면 꼭 가고 싶어 했던 분들이

참여 하였을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발, 횡성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하고 출발, 늦은 아침이지만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

해결하고 산행소개와 회장님의 선물이벤트가 이어졌다. 오늘의 행운은 차재삼팀장님 이나 공은 이연희

팀장님께 넘어갔다. 어느덧 입구에 도착! 문화재관람료(1인당 2,200원)와 주차료(대형 6,000원)을 지불

하고 진입, 도로는 얼어 붙어 있어 조심 운전해야 한다. 입구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약7km이다. - 이 도로는

446번 지방도(비포장 도로)이며 홍천으로 연결되어있다. 겨울철과 산불방지 기간에는 통제된다고 한다.

   08:50경 주차장 도착(주차장 고도가 840m)하여 산행준비하고 산행 시작한다. 약20분간은 평지로 수월하나

중대사자암 표지석 있는 곳부터 나무계단이며 오르막이다. 점점 가파르기 시작하더니 적멸보궁을 지나면서

급경사로 이어진다. 배낭의 무게에 짖눌려 도저히 안되겠기에 300m 남겨두고 동생과 배낭을 바꾸어 메고 오르니

한결 수월하다.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여 돼지머리와 과일등을 반드시 지고 올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늘 가장

고생하신 분은 돼지머리를 지고 오른 김영섭 산행대장님과 옆에서 거들어 주신 김병택 회원님, 그리고 오랜만에

참여 하셨으면서도 사과봉지를 지고 오르신 박상복 과장님, 그 외 배와 머리고기등을 지고 오르신 회원님들

이었다. 자발적인 열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들게 올랐지만 비로봉 정상에 서는 순간 확~ 트인 시계와 하얗게 변한 세상, 그리고 장쾌한 능선들을 보니

마음이 후련해지며 피로가 바로 사라져버리는 느낌이다. 비로봉 지나자마자 눈꽃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기나긴 눈꽃터널을 지나며 겨울산행의 묘미를 다시 한번 느껴본다.

   상왕봉에서의 시산제! 우리 성남시청산악회의 한해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였고, 우리시에서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치 않기를 기원하였다.

   하산길은 그야말로 자연 썰매장이다. 발을 내딛는 순간 미끄러진다. 스틱을 이용하여 스키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니 한결 재미있고 수월했다. 그러나 시산제 후 마신 술 탓이었는지 3번씩이나 엉덩방아를 찧었고 스틱

하나가 휘어져 못쓰게 되었다. 그래도 물 만난 고기처럼 마냥 좋기만 하였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깐~ 446번

지방도와 접하면서 도로 따라 상원사주차장까지 4.7km의 지루한 길을 내려야했다. 선두와 후미가 10여분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아 시간을 단출할 수 있었으며 바로 매표소 인근에 있는 오대산 산채일번가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식사하고 바로 귀가~~~

오늘 산행은 기대감~설레임~환상~기쁨으로 변한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 산채일번가(033-333-4604, 010-8794-7613)

    월정사 매표소 입구에 있으며 대형버스 여러대가 주차할 수있는 주차장이 있으며

어머니가 음식 만들고 자식들이 홀에서 손수 손님 맞이하여 매우 친절하고 음식 또한

깔끔하다. 산채비빔밥은 7,000원이나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고 무한 리필해준다. 특히

오대산에서 채취하여 담근 명이나물의 맛이 일품! 500그램에 1만원 이라해서 6통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