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백운봉(940m)의 상고대와 운무가 어우러진 멋진 산행

산이야 2009. 2.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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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02. 14(토)

▦ 참    여 : 중원구청 산악회원 29명

▦ 산행코스 : 백안리(세수골) - 백년약수 - 백운봉 - 사나사 - 용천2리

▦ 산행시간 : 3시간50분

   10:06 세수골

   10:45 백년약수

   11:26 백운봉(12:20까지 시산제 및 휴식)

   12:20 하산시작

   13:37 사나사

   13:55 용천2리 주차장

▦ 특    징

   양평군 양평읍, 옥천면, 용문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유독 뽀족하게 솟아올라 경기도의    마터호른 이라

불리는 산이며 교통편이 좋아 많이 이용되고 있는 산이다. 옥천면에는 신라 경명왕때 대경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사나사가 있다.

▦ 기    행

    당초 계획으로는 몽덕산에서 강촌 등선봉까지 장거리 산행을 했어야 하나 중원구청 산악회가 갑자기

재결성되어 첫 산행이기에 부득이 계획 변경하여 축하해주는 기념산행하게 되었다. 09시 종합운동장 출발하여

1시간여만에 목적지 도착, 바로 산행시작!

    운무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가운데 정상에서의 멋진 상고대의 모습을 미리 예측해본다. 백년약수까지

15분 정도는 편안한 산행이나 25분간은 경사도가 제법  있어 숨을 몰아쉬며 오른다. 백년약수에서 잠시 숨고르기

하고 다시 오르는데 두리봉 지나면서 부터 서서히 상고대가 나타나더니 점점 뚜렷하게 보인다. 꿩대신 닭이랄까~ 

 눈이 없으니 상고대가 우릴 맞이해준다. 아름다운 상고대에 취해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그런데 이건 또

웬 행운!  사방이 운무로 뒤덮여 우리가 서있는 곳을 제외하곤 온통 하얀 세상이다. 그런데 잠시 뒤 요술을 부리니

용문산 정상이 빼꼼이 얼굴을 내민다.

덮였다 열렸다를 반복하더니 제법 많은 속살을 드러내 놓는다. 때를 놓칠새라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옆에서는 시산제 준비하느라 정신없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너무 황홀한 풍경에 빠져 신이나서 연실 셔터만 눌러댔다.

시산제로 인해 하던일 멈추고 참여한 후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 달래고 바로 하산이다.

    하산길은 처음부터 급경사에 바닥은 질퍽여 난코스다. 조심조심 내려서니 이젠 빙화가 우릴 맞이해준다.

상고대가 얼어 붙어 생긴 빙화가 더이상 견딜수 없는지 요란을 떨며 우리 머리위로 떨어진다. 그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 나무를 흔들어 연출을 하니 또 다시 빙화가 우두둑! 모두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을 한쪽에 출렁다리가 보여 이를 그냥 지나칠리 없는 우리가 그곳을 건너며 마구 흔들어 대니

이 또한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비록 짧은 산행 이었지만 한번에 여러가지 오묘함을 맞보아서 흥분되고 기분이

업되어 좋았다. 이번 산행도 마음속에 길이길이 남을 산행이 되었다!!!

 

 

 ▦ 산행사진

산행시작 

 

친절하게 탁족대도 만들어져 있네요~~ 여름엔 좋겠죠~~

 

백년약수에서 휴식~~ 휴~~~   운무로 뿌옇게 보이네요

 

 

사고대와 빙화의 향연,  정말 환상 그 자체! 더이상 표현 불가!

 

 

 

 

 

 

 

정상에 있는 통일석 - 백두산에서 가져왔답니다

 

정상에서의 희열을 온 몸으로 표현중~~~

 

정상에서 조망한 운무의 향연

 

 

 

 

용천2리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구름다리, 흔들~흔들~ 제법 즐겁답니다 

 

점심식사한 식당의 일부 모습- 도토리묵 비빔밥을 먹었는데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밥은 건들지도 않고 묵만 먹었답니다. 또한 매우 친절해요~~~~

 

 

연예인들이 제법 다녀갔는가 봅니다, 벽에 걸려있는 싸인중 일부만 찍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