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전남 화순의 유격장을 다녀오다(옹성산)

산이야 2014. 11.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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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4. 11. 8

□ 동    행 : 영섭, 흥식

□ 산행코스

<옹성산>  제2주차장 - 옹암바위 - 옹암삼거리 - 쌍문바위 - 정상 - 쌍두봉 - 제2주차장

<용암산>  논재갈림길 - 도덕산 - 용암산 - 용암산장 - 논재갈림길

□ 산행시간 : 5시간52분

    07:12 제2주차장

    07:40 옹암바위정상

    07:54 옹암삼거리

    08:13 쌍문바위

    08:36 옹성산 정상

    09:01 철옹산성

    09:17 쌍두봉

    09:38 제2주차장(2시간26분)

 

    10:37 논재갈림길

    11:12 능선삼거리

    11:51 금오산성

    12:14 정상(휴식 후 12:51 출발)

    14:03 논재갈림길(3시간26분)

   

옹성산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산지로 커다란 옹기를 엎어 놓은 모양의 바위산이다.

화순군 이서면·북면·동복면의 경계에 있고 인근에 있는 백아산의 흰색과 대비되는 검은 색을

띠고 있다. 옹성산의 독아지봉[혹은 바구리봉]과 쌍바위봉은 특히 암봉미가 뛰어나며, 그밖에

문바위나 옹성암 터 등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든 경관을 가지고 있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는 산성이 있는데 철옹산성이라 부른다.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 방비하기 위하여 쌓았다고

전하며 입암산성, 금성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용암산(544.7m)은 화순군 한천면과 춘양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화순 일대의 산세는 비교적

유순한 편이나 이곳 용암산 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 오른듯 날카롭고 거칠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은 능선은 석영암 바위들로 연봉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되어 있어 등산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른다. 그러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바위봉은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독특한 맛을 지닌 산이다. 그래서인지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꽤나 있는 편이다. 정상을 향해 산등성이를 오르다보면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다는 금오산성 터의 흔적이 듬성듬성 남아 있는데, 역사의 흔적을 매만져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용암산은 원래 금오산이라 불렸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산세가 솟은 바위가 있다 하여 용암산

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지역 한천이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약수터가 있는데 그 물 맛은 이 한천의 명성을 입증해 주는 듯하다.

계절에 따라 봄에는 용암산을 중심으로, 온통 진달래꽃이 온 산에 만개하여 녹색과 조화를 이룬

진분홍 꽃천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몰래 핀 자생석란은 등산객들

에게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풍겨준다.

   

    멀리 원정산행 가는길에 최근에 개방된 화순적벽을 둘러보려고 하였으나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여 입구까지 갔다가 허탕치고 옹성산으로 향함.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정규 등로를 포기하고

바로 옹암바위로 오름. 바위 아래엔 벌써 불법 암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암자를 넘어 가니

유격장으로 사용하는 옹암바위 오름 로프가 나온다. 3개의 코스가 있는데 이 코스는 완만하여

오르는데 별무리가 없다. 옹암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니 유격교육대에서 오르는 등로가 뚜렷이

보이고 제2주차장 아래 민가에서 오르는 등로도 보인다. 이후 쌍문바위 주변의 암릉미를 느끼고

정상으로~

    정상에서 30여분 진행하면 전남의 3대산성인 철옹산성이 나오고 이를 지나 쌍두봉이 있다.

하지만 쌍두봉은 왜 쌍두봉인지(내 생각으론 두 개의 봉우리가 닮아서) 이정표로만 확인.

하산길은 목재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이곳을 오르려면 꽤나 힘들겠다.

 

    이젠 용암산으로...  1시간여를 달려 금전저수지 옆 논재갈림길  부근에 주차시키고 용암사

쪽으로 진행하니 이내 능선으로 오른 흔적이 있어 따라 올라 진행하였다. 도덕산은 정상을

우회하여 진행하고 처음 나타나는 암릉지대에서 등로로 가지 않고 암릉을 올랐다가 길이 없어

수풀 헤치고 나오느라 고생!

용암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칠형제봉의 멋진 자태가 발걸음을 멈추게하여 암릉 위에서 풍광

감상. 정상은 너른 평지로 되어있어 자리 잡고 휴식. 하산은 불암사 이정표 방향으로 가다가

빠져야 하는데 암릉지대에서 우측으로 틀어 등로가 없는 곳으로...  오늘도 등로 개척산행...

사찰인지 짓고 있는 곳으로 하산 하였는데 임야를 마구잡이로 훼손하여 너른 도로를 만들고

있었다. 이런것을 왜 그냥 놔두고 있는지....  금전저수지 인근이 영섭 처가라하여 그곳에 잠시

둘러 보고 올라 오는데 영섭 와이프 전화 받더니 목포에 있는데 그리 오라고 한단다. 그리하여

목포 압해도로. 알려준 펜션에 도착하니 2시간여를 더 기다려야 하기에 그냥 성남으로...

그런데 생전 막히지 않던 수원에서 톨게이트까지 버스전용 차로는 물론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막혀있다. 이곳을 지나오는데 거의 1시간 소요. 지나와서 보니 버스 1대가 홀랑 불에 탄 채

갓길에 세워져 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매 주말마다 전국의 멋진 곳을 찿아다니는 산행 너무 좋다.

 

 

 

 

 

 

 

 

 

유격교육대 입구

 

 

제2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컨테이너 옆으로 오름

 

제2주차장 오기전 화장실 있는 곳에서 오르는게 편함

 

불법 암자가 벌써 자리하고 있음.

 

암자를 지나 이곳을 오르면

 

바로 옹암바위 나타남.

 

 

산 중턱에 있는 너와집. 사람이 살고 있음

 

이상한 나무만 보면 매달리는 이들

 

요것이 쌍문바위

 

화순적벽이 있는 동복호

 

옹성산 정상

 

철옹산성

 

쌍두봉은 두개 봉우리 다 올라봤지만 특징 없음

 

위 이정표에서 부터 시작되는 하산길

 

하산길에 바라 본 옹암바위

 

논재갈림길 가기전 이곳에 주차. 좌측 포장도로는 용암사 가는길

 

요 길이 눈에 들어와 진입하여 능선따라 산행

 

도덕산을 우회하여 처음 접하게 되는 능선갈림길

 

암릉지대 들어섯다가 빠져 나가느라 고생한 곳

 

 

칠형제봉

 

칠형제봉 정상부와 뒤로 금전저수지

 

용암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다 본 암릉. 용암사와 불암사 가는길임

 

등로없는 곳으로 하산하다 돌틈 사이에 발이 끼기도 하고...

 

각자 등로 찿느라 헤메기도~~

 

드디어 용암사 도착

 

금전저수지 구름다리

 

 

압해도에 있는 분재전시관

 

전시관 앞 바다

 

 

철없이 핀 진달래 및 철쭉

 

 

마지막 지는 단풍이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