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이열치열, 삼복더위에 함백, 태백 종주

산이야 2018. 7. 23. 09:47
728x90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장거리 산행을 한다고 하니 모두들 걱정부터 한다

"좋은사람들" 산악회에 예약을 하고 나니 갑자기 없던 약속이 잡혀 수, 목, 금 3일 연짱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 발생. 조금씩 조절해 가며 마셨지만 그래도 무리였다. 특히 금요일엔

10명이 함께 들이켰으니 아무리 절주한다고 해도 초과. 21:30분경 집에 들어가 준비해 놓고

잠시 엎어져 있었는데 잠이 들었나 보다. 와이프가 깨워 일어나니 23시. 부지런히 집을 나서

마지막 버스 타고 모란으로... 죽전정류장에서 00:15분 출발이기에 부지런히 만남 장소로~~

 

20분경 버스 도착하여 출발. 28인승이라 편안하게 갈 수 있어 좋았다. 쉼없이 달려 두문동재

도착하여 03:20경 산행시작. 고지대여서 그런지 선선한 감이 돌았고 수풀에 이슬이 맺혀 있어

스칠때마다 시원함이 좋았다. 함백산 도착하였는데 운무가 잔뜩 껴서 일출은 보지 못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름이 벗어지더니 태양이 잠깐 얼굴을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 버려 아쉬워

하고 있는데 다시 구름이 벗어져 태양이 얼굴을 내밀기에 얼른 셔터를 눌러댔다. 순간의 일출쑈

였지만 멋진 장면을 담았으니 위안을 삼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

 

만항재엔 2동의 비박족이 있었으며 이른 아침인데도 사진촬영팀들이 보였다. 화방재까지 지루한

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수리봉에서 화방재 구간은 급격한 경사에 각종 장애물들이 많아 산행에

애를 먹었다. 화방재에는 최근에 새로지은 건물에 마켓하고 식당이 있어 쉬어 가기 좋고 특히

휴게소 식당 막국수는 국물이 특이하고 맛있었으며 사장님하고 종업원들이 어찌나 친절하던지

더위를 식혀 갈 만한 곳이다.

 

화방재에서 산령각까지 30여분간 꾸준히 올라야 하기에 땀을 바가지로 흘렸고 이후 유일사 쉼터

까지는 완만하여 산행하기 편안함. 그런데 이곳부터 장군봉까지 구간이 왜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

한겨울 그것도 야밤에만 지나서 그랬던지 쉽게 올랐던 기억만 있는데 제법 힘들게 올랐다.

그래도 사람이 없어 한적함이 좋았으며 태백산 정상석을 혼자 독차지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이후 구간은 무릅이 아파 좀 애를 먹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이기에 생략~

당골로 하산하여 인근 식당에 들어 서니 에어컨이 없어 나가려고 하니 선풍기 바람 맞고 있으면

시원해 진다는 사장님 말에 자리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니 이내 시원해졌다. 사장님 왈

이곳엔 에어컨 없이 살고 있으며 선풍기도 요 며칠전에 꺼냈다고 한다. 부러운 곳이긴 하지만

불편함을 감내하고 살아야 하는 곳....

삼복더위에 장거리 산행이 무리일 수 있지만 이열치열 이라고 더위를 물리치는 방법의 하나이기도

하다. 무사히 산행 완료함을 감사

 

산행기록

 

 

 

두문동재 안내도

 

 

중함백 올라서며

 

 

함백산 오르는 길 주목

 

 

함백산 정상. 운무로 뿌연 풍경

 

운무에 가려졌던 태양이

 

잠시 얼굴을 내밀어 한컷!

 

곧바로 구름 속으로 숨어 버림

 

 

함백산 아래 쉼터에서 휴식

 

함백산 기원단에서

 

 

 

만항재 도착

 

 

 

 

 

 

 

화방재

 

어평재(화방재)휴게소식당

화방재가 조선총독부 초대 공사였던 하나부사 요시타다의 이름자를 따 작명된 일본식 지명이라는

국토지리정보원 의견과 500여년 전 태백산 산신이 됐다는 단종의 혼령이 내땅(御坪·어평)이라고

한 데서 지명이 유래됐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있음

 

 

 

요 막국수 국물이 끝내줌

화방재 산행 들머리

 

 

 

 

유일사 쉼터 이정표. 겨울엔 늘 사람이 붐비던 곳

 

주목군락지

 

 

 

 

장군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저 원형 3개는 무엇일까요?

 

장군단

 

천제단

 

정상석을 혼자 독차지. 겨울엔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