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양자산 (710m)

산이야 2007. 5. 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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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6. 5. 5

▶ 참 여 자 : 현일, 흥식

▶ 등산코스 : 경기도청소년수련원 - 앵자봉 - 우산봉 - 주여재 - 양자산 - 원점회귀

▶ 시간상황 : 08:45 산행시작    09:42 앵자봉   12:19 동우리   13:46 성덕고개      

    15:31 앵자봉      16:24 완료(총7시간39분)

▶ 산    행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정문 옆으로 간이도로가 있어 조금 올라간 후 공지에 주차하고 150여 미터

올라가니 앵자봉 등산로란 표시가 있어 접어들었으나 정상적인 산행로가 아니라 최근 등산객들로

인하여 만들어져 가고 있는 산행로이며 초입이 매우 가파롭다. 조금 가다 보니 갈림길이 나와 우리는

수련원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여 수련원 내부를 가로질러 체육관 뒤쪽에 있는 능선을 타고 올랐다.

이능선이 거리도 짧고 험하지도 않아 쉽게 앵자봉에 도착하였음.

   앵자봉에서 양자산 가는길로 접어들어 헬기장1과2를 지나 3에 도달하니 갈림길이어서 우측으로

선택하고 무작정 가다보니 능선이 나타나지 않고 거의다 내려온거 같았으며 마을이 보이기에 잘못

들었다 싶어 다시 헬기장쪽으로 올라와 왼쪽길을 택해 진행하였다. 능선이긴 한 것 같은데 수목이

우거져 주위분간이 어렵고 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져 의아해 하면서도 끝까지 가보기로 하고 계속

진행하였다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은 것 같으나 등산로 흔적은 있었다. 2시간30여분간을 나뭇가지와

거미줄과 싸우며 겨우 마을에 도달하였다. 엉뚱한 곳에 도달하니 허탈하였음. 마을주민에게 물어 보니

양평 동우리라고 하였으며 도로 따라 올라가면 양자산 안내판이 있으며 그곳에서 50분 정도면 정상에

갈 수 있다고 하여 오기가 생겨 그곳으로 이동하였음(이곳은 전원주택이 많았으며 아늑한 느낌을 주었음)

   고개마루(성덕고개인듯)에 도착하니 항금리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양자산 안내도가 있어

(엉성하여 큰도움은 안됨) 산행기점임을 알 수 있었다. 휴식을 취한 후 산행에 나섰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왼쪽 허벅지 근육이 뻣뻣하여 제대로 걸음이 옮겨지지 않았다. 아주 느린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헤아리다시피 하여 산행하였으나 가파른 경사가 자주 나타나 계속 괴롭혀 결국 정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턱에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여 휴식, 30여분간 휴식하여 나아졌겠지 하였으나 언덕만

오르면 발이 무거워져 쉽게 오르지 못하였다. 그럭저럭 정상에 도달한 우린 삭막함에 다시 한번 허탈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표지석 하나만 달랑 서 있어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바로 앵자봉을 향하여 나아갔고 오르다 봤던 갈림길(성덕고개1.5km, 양자산0.5km)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진행하였음, 그런데 또 걱정거리가 생겼다 가지고 간 물이 달랑달랑하니 다 떨어져가고 있어 불안감이

더해졌다. 이때부터 물을 아껴야한다는 생각에 갈증이 나도 함부로 물을 마실수 없다는게 더욱 힘들게

하였음. 어찌된 등산로가 처음부터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가 없어 가다보면 도달하겠지 라는 의아심속에

계속 진행하였다. 거의 다 오지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눈에 익은 지형지물이 나타나 자세히 보니

처음에 길을 잘못 들어 내려갔다 올라온 길임을 알 수 있었고 그제서야 정확한 등산로가 어딘지 알 수 있었다

3번째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하는걸 우측으로 갔으니 여기서부터 잘못

됐음이 증명되었다

   앵자봉에 도착한 우린 남은 나머지 물을 모두 마시며 그동안의 갈증이며 의구심들었던 맘을 다 털어버렸다.

하산 완료하여 청소년수련원내에 있는 음수대에서 그동안 마시지 못했던 물을 흠뻑 들이켰다 물맛이 이렇게

좋은지 새삼 깨달았으며 정말 속이 후련해질 만큼 시원하였다, 계획 했던대로 양자산을 정복하였지만

고생스런 산행이었다

   새로운 교훈을 얻은 것은 비상시를 대비하여 충분한 물과 비상식량을 항상 준비해야겠다는 것과 지도를

항시 휴대하고 수시로 살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첫 산행지는 사전에 등산로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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