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설악산 공룡능선

산이야 2007. 5.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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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6. 09. 30(토, 맑음)

□ 참 여 자 : 곽현일, 이흥식, 이동열, 이상탁, 조춘화(5명)

□ 산행코스 : 설악동 소공원 - 비선대 - 금강굴 - 마등령 - 나한봉 - 1275봉 - 신선봉 - 무너미고개

    - 양폭대피소 - 비선대 - 소공원

□ 산행시간 : 03:52 산행시작,  04:29 비선대,   04:59 금강굴,  05:32 이정표(마등령2.8km, 비선대0.7km),   

   07:19 마등령 도착(아침식사),    07:55 마등령(1,320M) 출발,   08:21 나한봉(1,276m)   09:50 1,275봉,     

   11:19 신선봉(1,218m),   12:00 무너미고개    12:35 양폭대피소,   14:27 비선대        15:05 소공원

  (총소요시간 11시간13분)

 

□ 기    행

   지리산에 다녀온 여세를 몰아 이번 산행은 설악산 종주를 목표로 검토하였으나 여러구간이 통제되어 부득이

공룡능선을 타기로 결정하고 당일 24:30분 모란 농협 앞에서 만나 출발하였다. 팔당대교를 지나 국도를 탔는데

추석전이고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통행 차량들이 거의 없었으며 도로확장 공사로 인해 안전표시로 해놓은

빛이 너무 밝아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계리 관광민예단지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요기하고 아침식사에 필요한 김밥을 산 후 출발, 미시령 터널 및

목우재 터널 개통으로 인하여 시간단축은 물론 피로감도 줄어들었다 - 미시령터널은 유료도로로 통행료 2,800원

   설악동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료(1대당 4,000원) 계산하고 안내에 따라 매표소에서 매표(1인 3,400원 

공원입장료1,600원  문화재관람료 1,800원)하고 나서 영수증을 보니 화가 치밀었다, 다름아닌 문화재관람료

때문이다, 호텔 입구에 주차시키고 서둘러 준비한 후 산행시작!

   비선대까지는 대체로 평탄한 길이었으나 금강굴쪽으로 방향을 잡자마자 가파른  계단이 이어졌으며 계속

돌계단과 철제계단을 타고 오르는데 나중엔 계단높이가  정말 높아 힘이 없으면 한계단 오르기도 힘들

정도였다. 어렵사리 진행했는데 이게 웬일! 이곳이 바로 금강굴이란다.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다. 우린 되돌아

내려와야했으며 내려오면서도 전망대 같은 곳에서 잠시 헤맸음.

   제대로 등산로를 파악하여 길을 접어드니 이곳 경사도 만만치가 않았다. 어느 정도 오르자 동이 터오기

시작하여 광경을 놓칠 새라 배낭을 풀어 놓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고 나름대로의 포즈들을 잡느라 잠시 즐거움에 빠졌다. 쉬어가는 김에 준비해간 간식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출발~(33분간 휴식)

 

   마등령 향해 계속 전진~ 중간에 전망대처럼 주변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 바위가 있어 이곳에서도 사진 촬영 및

풍경 감상, 조금 지나니 샘물이 있어 물을 가득 채우고 또 전진, 드디어 마등령 정상이란다(07:19 도착)

- 아침식사 후 07:55 출발

 

   30여분 만에 나한봉 도착, 이곳에서부터는 계속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힘든 구간

이란다. 그래도 어찌하랴 목적지까지 가려면 이곳을 통과해야만 하는데... 아침 먹으며 곁들인 막걸리 힘을

빌어서라도 힘내서 가야지~~~~

하나의 봉우리를 지날 때마다 새로운 광경들이 펼쳐져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 뾰족하게 튀어 오른

암릉들과 제대로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웠다

 

   여러 봉우리를 거친 끝에 멋진 풍경들을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인 신선봉에 도착하여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길이 한눈에 들어왔다 - 저 멀리 마등령부터 각종 봉우리들...  또한 이곳에서는 대청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였으며, 정상에서부터 수해로 무너진 부분이 많아 헬기로 복구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를 안타깝게

만들었다(20여분간 휴식)

   이제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라서 힘든 코스는 없을 것 같은데 무릎이 괜찮을런지 걱정이 앞선다. 물도 다

소비하고 대피소에 가면 보충할 수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하산하여 양폭대피소에 도착! 물을 받을

곳이 있냐고 물었더니 먹을 물이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할 수 없이 캔맥주와 음료수로 갈증을 해결하였으며

비선대를 지나 계곡물에 얼굴을 씻고 발을 담가 족욕을 하고 나니 그것만으로도 몸이 가뿐함을 느껴 피로함이

사라진 것 같았다(30여분간 휴식).    

무사히 하산을 완료한 우리는 약속이 있어 급히 가야한다는 조춘화씨를 속초 버스터미널까지 택시 태워 먼저

보내고 동명항으로 향해 싱싱한 회와 소주로 자축했다.

   어느 산행보다 힘들었지만 아기자기한 풍경에 반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산으로 기억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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