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점봉산 (1,424m)

산이야 2007. 5. 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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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7. 01. 13(토, 맑음)

◎ 참 여 자 : 산사 회원 24명(현일, 서흥일외 친구2)

◎ 산행코스 : 곰배골 - 곰배령통제소(2.1, 12:00) - 곰배령(5.8, 13:54)  - 작은점봉산(6.7, 15:15) - 점봉산(9.0, 16:28)

    - 오색갈림길(11.0, 17:23) - 진동삼거리(15.8, 19:01) - 진동분교(18.1,20:31)

◎ 산 행 기 : 05시부터 깨어나 준비하느라 달그락거리며 배낭꾸리고  집을 나선 시간이 05:45, 부지런히

지하철역으로 내달려 지하철에    몸을 싣고 복정에서 환승한 후 잠실역에 하차, 3번 출구 지하광장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김밥과 어묵으로 아침 식사 마치고 서흥일 팀장과 만나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탑승

(25인승으로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07:05분경 출발하였으나 회원1명이 기다리고 있다는전화에

의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탑승시키고 상일동에서 나머지 회원 탑승.

     대장(무영)님의 산행안내와 아침거리로 우유와 떡을 나누어줌(떡은 바로 만들어져서 따끈따끈하였음),

배낭을 다리위에 얹고 장시간 있으니 다리가 점점 저려오고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휴게소에 도착하자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남, 10:50분경 인제읍 귀둔리 곰배골 입구에 도착! 우리를 내려놓고 버스는

오색으로 가버림.

      전체 모여 인사한 후 출발! 그런데 멀쩡한 길을 놔두고 길이 아닌 밭으로 인도하니 모두들 잘 따라온다,

곰배골 통제소까지 약30여분간 소요되었고 바로 전까지 버스가 운행할 수 있는 넓은길이었다 - 시간

촉박했는데 이곳까지 버스타고 오지 못한게 아쉽다, 이구간은 자연휴식년제로 인하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었지만 통제원이 없어 쉽게 통과

      계곡등산로는 비교적 넓고 양호하였고 이미 지나간 사람으로 인하여 길이 뚜렷하게 보여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쉽게 오를수 있었다, 하지만 곰배령 가기전 약 20여분간은 길을 잘못

들어 급경사인 구간을 눈을 헤치며 나아가야했다.

 

     능선에 올라 서니 드넓은 평원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곰배령이다, 한쪽에선 다른 산행자들이

눈썰매를 즐기느라 분주했으나 우린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바로 출발하였다. 능선따라 오르다 적당한

장소를 찿아 식사하고 가자는 얘기가 어 장소를 찿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하는 수 없이 눈을 헤치고

자리를 만들었다, 여러 가지 안주와 술들이 줄줄이 펼쳐지고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식사 마치자마자 바로 출발하였고 우리 일행은 맨 뒤에서 따라갔으나 출발하자마자 일행 1분이

갑자기 호흡이 가쁘다며 멈춰서 당황하였고 나아지겠지 하고 출발하였으나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배낭을 내가 둘러 메고 산행하였음, 능선에 올라서자 살을 에이는듯한 칼바람이 더욱 괴롭혔고

진행속도는 점점 더 느려져갔고 모두들 걱정이었다.

     어렵게 점봉산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들을 보니 마음이 후련해지는게 정말 좋았다,

이날 날씨가 좋아 설악산과 여러 봉우리들, 그리고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제부턴 하산길! 경사도 심하고 눈도 많이 쌓여 거의 미끄러지다시피 하여 내려갔으며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분명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찐 것이다, 부지런히 진행하여 오색갈림길에 도달하니

색으로 가는길이 통제되어 있었고 우리는 돌아서 진동리로 가야했다. 더 진행하자 갈림이(곰배령가는길)

나왔고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이제부턴 랜턴을 켜고 산행해야 하기에 더

심스럽고 걱정이 앞선다,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주변은 완전 암흑이었다 .고개를 치켜드니 수많은 별들이

머리위로 쏟아질 것 같이 선명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이미 내려가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을 생각하여

부지런히 하산하였고 불빛이 보이자 안심이 되었다, 도로는 넓었으나 주택은 별로없는 것 같아 보였고

우리는 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가 회원들이 모여있는 곳까지 왔으나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단다

오색에서 이곳으로 오려면 3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이 추위에 허허벌판에서 기다린다는게 가능할지...

나와 몇사람이 나서서 찿집이라도 찿자며 마을로 다시 올라가 찿아보니 도로변에 찿집같아 보이는 집이 있어

무작정 들어가 사람을 불렀으나 인기척이 없어 불지펴진 벽난로 앞에 앉아 젖은 신발이며 양말을 말리고

있던중 주인인듯 한 부부가 들어오더니 깜짝놀라며 하는말 ”"여긴 민박집인데 리가 빌린것이예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미안하다고 연거푸 말하고 나가려 하니 괜찮다며 떡도 내어주며 우리를 안심시킨다

- 정말 인심후한 부부인거 같았다, 나오면서 행복한 시간보내고 복 많이 받으시라 인사하였다,

회원들 있는곳으로 내려오니 다들 모닥불 피워놓고 노닥거리고 있었으며 잠시후 버스가 도착하여 바로 출발~

   이제 드디어 편안하게 가겠구나 했는데 이게 웬일!  차 안은 히터도  나오지 않아 유리창에 성애가 다 끼고

운전은 서툴러 빙빙 돌아 웬 시간이 그리 걸리던지.. 속 터지는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24시쯤이면 모란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다, 02:30분경에 모란에서 내려 택시 타고 집에 오니 3시였다

산행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하더니 끝까지 엉망이 되었다.   그래도 누굴 원망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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