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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뒤척이다 송년산행도 할겸해서 갑자기 배낭챙기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관악산이나 다녀오자 생각하고 303번 버스에 몸을 싣고
인덕원에서 내려 전에 가 본 적이 있는 과천시 경계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로
정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차가운 바람이 맞이해주는데 보통 매서운게 아니다
한사람도 다니지 않는 길을 낙엽을 벗삼아 걷고 있노라니 적막함이 내주위를
감싸고 마음에 평온이 �아든다. 주능선길에 접어드니 드디어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능선마다 세찬 칼바람이 기다리고 있다 오르기만하면 여지없이
때리는데 관악산의 칼바람도 소백산이나 설악산 칼바람 못지 않게 정말 매섭다
쉼없이 정상에 도착했으나 너무도 바람이 세차 쉴 생각조차 못하고 바로 하산
하여 사당전철역 쪽으로 내려왔다. 물한모금 마시지 않았고 준비해간 간식도
손도대치 않은채 쉼없이 걷기만 한 오늘 산행은 바람과 싸운 산행이었고
송년산행 제대로 치루었다.
올 한 해 이렇게 마무리 하지만 내년 한해도 어떠한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잘 견뎌내고 지혜롭게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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