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육봉에서 팔봉능선 릿지 산행

산이야 2007. 6.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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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에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집결하기로 하여 08시30분경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니 벌써 햇살이 따가운게 오늘 무척 덥겠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 집결시간에 맞춰 다들 도착하였는데 한사람이 아직 오는중이라며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하여 기다려 같이 합류하여 육봉능선 진입로(중소기업청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 산행시작(09:50)그런데 진입로가 이상하게 철망으로 막혀있고 문까지 설치되어 있었고 다른 등산객들도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이유인즉, 요즘 중앙공무원교육원 측에서 자기토지임을 내세워 과천시에 사용료를 달라고  요청, 과천시에서 예산편성하여 지불하려 하였으나 의회에서 이를 삭감하자 통행로를 폐쇄하였다는 것이다. 민원이 제기되자 출입문만 개방한 상태임- 중앙공무원교육원 홈페이지 방문하여 항의성 글을 많이들 올려 놓으시길~계곡을 따라 한참 이동하니 드디어 첫번째 봉이 나타났다 1봉에서 3봉까진 비교적 수월하게 올랐으나 4봉과 5봉이 난코스였다, 일부 산행자들이 올라갔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되돌아 내려온다, 그래도 우린 구경이라도 하고 가자며 올라갔고 살펴 보니 충분히 내려갈 수 있을거 같아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정상에서 우측을 내려다 보니 정말 아찔하였다.  암벽을 오르는 순간순간이 위기이고 물러설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다. 이런 스릴을 만끽하고 정상에 섰을때 느끼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 산악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암벽을 오르는 이유인것 같다육봉에서 팔봉정상 가기전 목이나 축이고 가자하여 좋은곳 자리잡고 얼음생맥주 한잔 들이키니 속이 짜리리한게 땀이 쏙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한잔으로 부족하여 막걸리 2통을 급히  조달하여 한잔 하다 보니 모두들 준비해 온 음식을 꺼내 놓았다 족발에 수육, 무침, 아삭고추에 야채까지 진수성찬이었다. 여유있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발봉능선 따라 하산, 구멍바위 통과와 전망바위에서의 즐거운 포즈, 그리고 왕관바위에서의 추억등 하산길의 즐거움으로 모두들 싱글벙글 하였다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씻고 있을때 발품평회를 한다며 모두의 발만 찍어댔다 - 각자의 발 찿아 보시기 바람무너미계곡을 따라 만남의 광장으로 하산, 이곳에서도 택시로 이동,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완산정(콩나물해장국집)에서 깊산님의 생일잔치 축하와 파전과 골뱅이무침, 모주로 뒤풀이, 이로써 오늘 하루 산행 무사히 마침!산이란 정말 오묘하다~ 갈따마다, 계절마다, 항상 새로움을 주고 자꾸 도전하도록  재촉하니 말이다우리 산을 사랑하듯 가족 여러분~  건강이 최고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살펴보시고 건강유지하도록 열심히 산에 오릅시다! 계속 도전합시다!

 

덧글 : 산행중에 만난 79세 되신 노인께서 혼자 산에 오르셨다. 얼굴에 검버섯이 없었고 살결도 뽀얗고 군살도 없어보였다. 어떻게 저 나이에 저런 피부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 노인께서 하시는말씀이 산행이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