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두륜산(703m)

산이야 2009. 3.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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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3. 14(토)

▒ 참 여 : 나, 망구, 별님, 산울림

▒ 산행코스 : 공원관리사무소 - 진불암갈림길 - 두륜봉 - 가련봉(두륜산)

- 노승봉 - 오심재 - 고계봉 - 유스호스텔 - 주차장

▒ 산행시간 : 8시간37분

04:21 산행시작 - 30여분간 들머리 찿아 헤매고 05:46까지 알바

05:47 매표소

06:52 대흥사 심적암지

07:59 구름다리

08:19 두륜봉

09:01 만일재

09:31 가련봉

09:50 노승봉

10:27 오심재(54분까지 휴식)

11:29 고계봉

12:43 청소년유스호스텔

12:58 주차장

▒ 사용경비 : 204,000원/ 1인당51,000원

기름 10만원, 통행료 4만원, 식사(2끼) 6만4천원

▒ 산행후기

두륜산은 8개의 봉우리가(가련봉703m, 노승봉685m, 두륜봉673m, 고계봉638m, 도솔봉672m,

연화봉613m, 향로봉469m, 혈망봉379m) 둥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수려한 암봉과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명산이다. 지난 겨울 주작~덕룡 산행때 이곳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

속에 남아 있었으나 이번에 산행하게 되어 소원풀이 하였다. 당초 산행계획은 주차장에서 바로

능선을 치고 올라 향로봉을 거쳐 도솔봉을 제외한 7개의 봉우리를 모두 경유하고자 하였으나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다. 우선 들머리를 찿느라 30여분 헤매다 길을 만들며 봉우리에 올랐으나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만큼 수풀로 둘러쌓여 있어 부득이 원점으로 하산, 결국 1시간20여분간

헛수고 한 셈이다.

4개의 봉우리는 포기하기로 하고 매표소에서 도로따라 진행하다 두륜봉과 통신탑 갈림길에서

두륜봉으로 향한다. 여기에서도 진불암까지 포장이 되어 있어 이길을 택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싶다.

진불암 지나면서부터 오르막이 심해지며 오를수록 차가움을 느끼고 세찬 바람소리에 몸이 움츠러든다.

드디어 구름다리에 도달하였다. 자연적으로 생긴 돌다리 위에 서면 오금이 저려 아래를 내려다 보기

겁난다. 여지껏 맑았던 하늘이 우중충해지더니 한바탕 눈보라를 몰아치고 사라진다. 두륜봉 정상에서

진행길을 찿느라 또 이리저리 알바! 결국 구름다리 계단을 타고 내려가 두륜봉을 돌아 만일재를

통과 하였다. 밑에서 바라본 가련봉은 날카롭기만 한데 정상에 도달하니 제법 널찍하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바로 노승봉 향해 진행하였다. 오늘 최고의 바람을 이곳에서 맞이하였다. 정상은 암릉

전체가 평평하게 이루어져 있으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할 정도의 바람이 불어댔다. 여기서도 바로 하산!

오심재에서 갈대를 바람막이 삼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허기를 달랜다. 마지막 봉우리인 고계봉으로

향하는데 한참 수풀을 헤치며 나아갔더니 이젠 가파른 오르막이다. 힘들여 올랐는데 이건 또 웬일!

정상 부근이 철조망이 쳐있는게 아닌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케이블카 운영 업체에서 쳐 놓았으며,

정상 탑승장에서는 매표도 되지않아 하산길이 막막하다. 이리저리 찿아 보니 등로가 보인다.(탑승장 진입전

마지막 나무의자를 넘어 가면 등로로 이어져 수련원으로 하산할 수 있다. 하산길은 급경사 구간으로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가 요구된다.

당초 계획대로 산행하지 못하였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즐기며 산행하여 흡족하다.

 

 

 알바한 구간 - 급경사에 너덜지대로 힘들여 올랐는데 허사였음.

 

알바 후 원점으로 되돌아와 산행 시작한 곳 - 대흥사 매표소

 

두륜봉 바로 아래 구름다리 위 암릉

 

자연적인 구름다리 위에서, 가련봉 가려면 이곳으로 되돌아와 철계단 타고 내려가

돌아가야함

 

두륜봉에서, 좋았던 날씨는 사라지고 눈보라가 몰아치네요

 

4개의 봉우리를 한눈에, 앞에 우뚝 솟은 가련봉, 뒤에 노승봉, 저멀리 고계봉

 

위와 날씨가 넘 대조적이죠?  몇차례 이렇게 심술을 부렸답니다.

 

두륜봉의 모습, 전부 직벽이라 하산로가 없어 우회해야 함

 

오늘의 최정상 가련봉! 여기서는 날씨가 도와줘 맑은 하늘을 볼수 있었네요

 

노승봉 가는길

 

 

노승봉에서, 최고의 바람을 맞이한 곳! 

 

노승봉에서 하산길, 가장 난이한 코스였음

 

 

오심재와 노승봉, 이곳에서 갈대를 바람막이 삼아 휴식 취했음, 고계봉 오르는길

경사도 심함

 

케이블카 전망대가 있는 고계봉, 오심재에서 오르면 정상 부근에 철망이 쳐져 있어

이를 뚫고 진입해야함.

 

주작,덕룡 능선, 지난 겨울 다녀와서인지 감회가 새로움

 

케이블카 탑승장, 편도 매표하지 않음. 좌측으로 하산로 있고 따라 내려서면

청소년 수련장으로 하산하게 됨, 하산길 급경사에 진흙길로 미끄러움

 

청소년수련장

 

케이블카 승강장 연못에 조성해 놓은 분수로 인해 얼음꽃이 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