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불곡산~태재고개의 설경

산이야 2010. 2. 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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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첫날 밖을 보니 전날에 이어 눈발이 날리고 밤새 내린 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어 놓았다. 관악산 가려고 맘 먹었던 것을 성남시계 능선의 설경은 어떠한지 맛보기 위해

산행지를 바꿨다. 컵라면 1개, 정종 3잔정도, 치즈, 초콜릿을 챙겨넣고 09:00 집을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간간이 사람들이 지나간다.

평소 불곡산까지 40분이면 오르는데 눈길이라 58분이나 걸렸다. 미끄러지는 느낌도 없었는데

겨울산행은 아무래도 지체가 된다. 쉬지 않고 태재고개로 향하여 내려가는데 눈길이 제법 미끄럽다.

서서 스키타듯 미끄럼을 타보니 제법 잘나간다. 내리막은 계속 미끄럼 타며 내려가니 스릴 만점!

태재고개 능선 광주구간에는 토지개발로 인하여 등산로가 점령당하여 30초면 지나갈 거리를 8분여를

돌아가야했다. 눈이 그치고 햇살이 내려 쬐니 더욱 강렬하여 눈이 부셨다. 이로 인해 눈꽃이 더욱

아름답고 다른세상에 와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해줬다.

우리 시계능선도 그 어느산에 비해 뒤지지 않는 멋진 겨울풍경이 있다는걸 새삼 느낀 산행이었다.

맘 같아선 남한산성까지 종주해 은행동쪽으로 하산하고자 하였으나 겨울산행인지라 너무 무리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이배재고개에서 중단하고 귀가함.

◈ 구간별 시간상황

    09:00 집에서 나섬      09:58 불곡산      10:24 태재고개       11:09 새마을고개

    12:19 영장산(점심 후 12:44 출발)         13:47 갈마치고개    14:36 이배재고개

◈참고지도

 

◈ 사진설명

 

 구 토지공사 본사 건물

 

 

 

 

불곡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시설

 

 

 

성묘 다녀간 흔적, 눈덮인 봉분 사이에 놓여진 꽃한송이가 정겹네요

 

시계능선 바로옆 광주시쪽에 조성된 전원주택

 

 

 

 

 

 

 

저멀리 우측으로 군부대 통신탑이 세워져 있는 검단산이 보이네요

 

갈마치고개로 내려가는길

 

이배재고개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