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산행을 환상적인 눈꽃과 함께한 운장산

◊ 일 시 : 2010. 01. 01.

◊ 산행코스 : 연석사 - 연석산 - 서봉 - 운장산 - 동봉 - 내처사동

◊ 산행시간 : 7시간55분

   04:00 산행시작               05:59 연석산                07:48 서봉-칠성대(09:30까지 휴식)

   10:00 운장산(운장대)      10:35 동봉(삼장봉)        11:55 내처사동(산행완료)

◊ 산행이야기

   신년일출을 보겠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니 운장산 일출이 멋지다고 하여 연석산에서

구봉산까지 종주산행을 계획하고 31일 22:00에 성남을 출발해 전주역 근처에 있는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새벽밥을 먹고 연석사 입구에 도착하여 2시간정도 여유가 있어 차안에서

눈을 붙여본다.

   04:00 산행시작하여 마을로 진입하자 온동네 개가 다 짖어대는 듯 조용하던 곳이 어수선하다.

연석사 마당을 통과하여 계곡으로 접어든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우리가 처음 밟고 지나갔다.

계곡이 매우 길고 너덜지대 위에 눈이 덮여 있어 걷기가 무척 불편하였다. 계곡이 끝나며 오름이

시작되는데 가파르고 눈이 제법 쌓여있어 이를 헤치고 나가려니 진행이 더디다. 지도에는

연석산까지 1시간20분 표기되어 있는데 실지 거의2시간 걸렸다. 연석산 오르는 코스가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또한 연석산에서 만항치 구간도 바로 급경사로 이어져 내려서야 한다.

종주산행을 한다면 구봉산에서 연석산으로 하길 권하고 싶다.

   이곳에서 서봉까지도 계속 급경사 오르막으로 체력소모가 많은 구간이다. 오늘따라 힘이 부쳐

여러차례 위험상황이 발생되었으나 팀원들 도움으로 무사~

도저히 안되겠기에 아이젠 착용하고 오른다. 연석산에서 서봉까지도 1시간 48분 걸려 오름(지도상

시간보다 30여분 더 걸림). 그 좋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일출을 보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서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어찌나 추운지 잠시 서있기도 힘이 들었다. 아침먹을 장소를

찿느라 이리저리 20여분간 헤매다 결국 정상 바위아래에 자리잡고 버너에 불을 붙이고 사골에 밥을

넣고 끊여 얼른 따끈한 국물 먼저 마셔본다. 아~ 좋은거! 오돌오돌 추위에 떨던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부리나케 밥을 먹어치우고 모자란지 서로 눈치를 보기에 햇반 1개와 라면을 넣고 끊여

이것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밥 먹는 동안에도 버너를 키워놓은 채 장갑과 옷가지들을 말렸다.

배를 채우고 나니 추위가 싹 사라져 버렸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여기서 산행계획을 변경하여 동봉을 거쳐 내처사동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진행하였다. 정상 능선에는 눈꽃이 만발하여 빨리 진행할 수가 없다. 이를 마음속에, 사진기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고 길게 이어지는 눈꽃터널이 우릴 어린애처럼 만들었으며 우린 이를 다치게 할까

조심조심 걸었다. 눈꽃은 동봉을 지나 하산길 중턱까지 이어져 있었다.

   내처사동으로 무사히 하산완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차를 회수하러 가야하는데 택시를 부르려

전화하니 목적지까지 5~6만원을 부르기에 그냥 두라 하고 일단 걸어서 가본다. 피암목재에 도착하니

간이매점이 있고 아주머니 한분이 장사하고 계시는데 달력에 있는 전화번호를 알려 주어 전화 하니

3만3천원정도 나온다고 하기에 일단 불러놓고 어묵과 삶은 계란으로 요기하고 있으니 15분정도 지난

후 택시가 왔다. 아주머니께 고맙다고 인사하고 택시로 이동하는데 거리가 제법 멀다.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기사아저씨가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자기차는 사륜구동이어서

웬만해선 미끄러지지 않는다며 눈길임에도 중간중간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며 확인시켜 주었다.

이로써 신년산행 마무리 하고 성남으로 귀로하여 모란에서 오리백숙으로 뒤풀이 하고 마무리.

   겨울산행을 너무 무리하게 계획하여 실패하였으니 실지 산행시간을 5시간 이내로 잡고 여유있는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개인택시 전화번호 : 063-432-1547,6672, 0116556672 박래섭

◊ 참고지도

 

 ◊ 사진설명

전주역 근처에 있는 콩나물해장국집에서 나온밥, 황태해장국 3인분인데 밥이 같이

나오고 가격은5천원, 특이하게 삶은 계란은 식당에서만 먹을수 있는데 공짜임. 

 

산행들머리인 연석사 입구 

 

 

연석사

 

연석산, 표지석이 없고 이정표에 임의 표기해 놓았음 

 

서봉인 칠성대 

 

환상적인 눈꽃 

 

 

 

 

 

 

 

 

 

 

 

 

하산완료한 내처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