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함백산의 매서운 칼바람 맛을 느낀 송년산행

산이야 2009. 12. 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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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9. 12. 26.

◈ 참      여 : 성남시청산악회원 44명

◈ 산행코스 : 만행재 - 함백산 - 중함백 - 은대봉 - 두문동재

◈ 산행시간 : 3시간35분

   09:40 산행시작     10:38 함백산     11:10 주목군락 안부(34분간 휴식)

   12:55 은대봉         13:15 두문동재(산행완료)

◈ 산행이야기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여 서울의 기온이 영하10도를 기록하는 한파가 몰아쳐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한사람이 늦게 도착하여 20분 지연하여 출발, 치악휴게소에서 15분

휴식하고 목적지로 향한다. 도로가 얼어있어 만항재까지 못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속에 화방재에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제설작업이 잘되어있어 안심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세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

들어 바로 체조를 실시하여 열기를 유지시켰다.

   안면마스크와 귀가리개로 얼굴을 감싸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능선이 완만하여 산행은 수월하다.

하지만 20여분간은 가파른 경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땀이 흐른다. 정상 아래 핀 상고대가 눈을

대신해 우릴 반겨주었다. 정상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 올라서니 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나를

날려 보낼 기세다. 제대로 서 있기 조차 힘들어 얼른 한 컷 찍고 바로 내려섰다. 정상 아래에서

단체사진 촬영 후 진행하여야 하는데 어느 방향인지 이정표가 없다. 다시 정상에 올라서서 보니 헬기장

쪽으로 등로가 있다.

   30분정도 진행하더니 선두가 되돌아온다. 더 이상 쉴곳이 없을 것 같으니 이곳서 쉬어 가자고 한다.

이곳은 주목 군락지이며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부이고 제법 널찍하여 그리 하자고 하였다.

어묵을 끊여 서로 한점씩 나누어 먹으며 한잔 마시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풀리는 듯 하였다.

몸도 풀고 목도 축였으니 이제 열심히 걷는일만 남았다. 그런데 바로 오르막이다. 그리 길지 않아

다행이었다. 은대봉까지 쉼없이 걸었다. 은대봉 지나니 바로 도로가 보이고 20여분만에 두문동재

도착하여 산행을 완료하였다.

   뒤풀이 예약장소로 이동하는데 같은 도로이나 태백쪽은 말끔히 제설이 되었는데 정선쪽은 안되있어

버스가 서서히 내려섰다. 뒤풀이는 영월 동강에 있는 어라연 송어횟집에서 송어회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로써 2009년 한해 마무리 산행을 무사히 마쳤고 사고없이 한해 마무리하게 됨을 감사.

◈ 참고지도

 

◈ 사진설명

 

 산행 들머리인 만항재

 

태백선수촌 입구, 도로따라 가다 우측으로 진입

 

함백산 모습

 

상고대 꽃이 핀 풍경

 

 

 

함백산 정상 모습

 

정상 표지석과 함께, 잠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참 

 

주목 군락지 안부에서 휴식중

 

요 나무 조심! 나뭇가지에 찔려 바지 찢어짐 

 

입벌리고 있는 듯한 고목 

 

은대봉에서 기념 컷! 

 

두문동재 

 

송어횟집에서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