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지리산 성제봉(1,115m) ~ 시루봉(1,133)

산이야 2010. 3. 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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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0. 3. 27

◇ 동      행 : 3명

◇ 산행코스 : 최참판댁 입구 - 한산사 - 고소성 - 신선봉 - 신선대 -

    성제봉 - 활공장 - 원강재 - 시루봉 - 회남재 - 덕기마을

◇ 산행시간 : 9시간25분

    05:00 산행시작          05:42 고소산성           06:26 봉화대

    07:47 신선봉             08:49 성제봉              09:21 활공장

    09:41 임도(10:45까지 휴식)                         11:53 시루봉

    13:20 회남재       14:25 덕기마을

 ◇ 산행이야기

     이번산행은 섬진강변에 있는 지리산 줄기의 하나인 성제봉에서 시루봉까지 도상거리 약14km의

능선을 이어타기로 하였다. 하동읍까지 3시간여만에 내달려 24시간 해장국집에서 식사하고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인 후 4:30 이동하여 촤참판댁 입구에 도착. 입구에 있는 이정표 따라

고소성, 형제봉 쪽으로 오른다. 한산사까지 콘크리트 포장도로다. 한산사 입구에서 들머리 찿느라 잠시

이리저리 헤맸다. 한산사 앞 임도따라 오르면 되는데 공사중이라 너저분하여 착각을 했었다. 등로 잡고

조금 오르니 바로 고소성이 나온다. 사진에서 보았던 소나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고 어둠이 걷히는

섬진강변의 고요한 모습을 감상하였다. 6:30분경 건너편 산등성이가 붉어지는게 곧 해가 오를거 같아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일출을 감상하였다.

    성제봉까지는 암릉과 구름다리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고 스릴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인 것은 그 높은 곳까지 묘자리가 많다는 것이다. 선조들이 생각하는 명당이 모인 곳인가

보다. 이후부터는 여느산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육산으로 걷기는 편안하다. 하지만 시루봉 부터는

급경사의 내리막이 몇차례 나타난다. 원강재 이후는 탈출로가 없으니 잘 판단하여야 한다. 회남재는

차량이 다닐수 있는 넓이긴 하나 임도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차량 이용은 거의 불가하며

임도 따라 내려가기는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계곡따라 내려서기로 하였다.

비정상 등로라 그런지 처음부터 가파르고 넝쿨이며 부러진 나무며 걸리적 거리는게 너무 많다.

그래도 이미 지나간 산꾼들이 리본을 걸어 놓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덕기마을 까지 1시간여

걸렸다. 이곳에서 평사리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악양면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차량 주차한 곳까지

걸어서 이동(30여분 걸렸음). 걸으면서 우리가 지나온 등로를 바라보니 제법 먼 길을 걸어왔다.

지리산의 명성이 이곳에서도 이어지는 형세였다.

 

  

악 양 소 상 팔 경(岳陽瀟湘八景)

 

 

제1경 산시청람 [山市晴嵐 ] : 장엄한 고소성에 아지랑이가 나부낀다.

제2경 한사모종 [寒寺暮鐘 ] : 한산사의 저녁종소리는 세속의 번뇌를 씻어준다.

제3경 어촌낙조 [魚村落照 ] : 고기를 잡는 어촌에 해가 서쪽으로 기운다.

제4경 원포귀범 [遠浦歸帆 ] : 멀리서 만선의 돛단배가 포구로 돌아오고 있다.

제5경 소상야우 [瀟湘夜雨 ] :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에 폭풍이 몰아치는 정경.

제6경 동정추월 [洞庭秋月 ] : 맑고 아늑한 동정호에 비친 가을달이 유심히 밝다.

제7경 평사낙안 [平沙落雁 ] : 평사리 흰모래밭에 기러기가 줄지어 앉고있다.

제8경 강천모설 [江天暮雪 ] : 섬진강에 저녁눈은 나그네의 마음을 밝혀준다.

 

◇ 참고지도

 

◇ 사진설명

 최참판댁 입구 들머리

 

 

요 바위 사이로 통과해야함

 

 

일출을 맞이하고

 

 

신선봉과 신선대, 그리고 저멀리 성제봉이 보임

 

 

신선대의 구름다리

 

 

지나와서 본 구름다리와 철계단

 

 

철쭉제단

 

 

 

 

활공장으로 가는 등로

 

 

여기가 활공장임

 

 

원강재

 

 

시루봉이 지도마다 다르고 높이도 거사봉 높이와 같아 어느것이 진짜인지

헷갈린다.

 

 

급경사의 내리막길

 

 

회남재로 가야할 등로 - 앞에 있는 암봉에 오를수 있지만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되돌아 내려와야함

 

 

회남재에서 덕기마을 가는 등로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 체취하느라 호스를 연결해 놓은 모습 - 일반 나무들은

중간에 껍질을 벗겨 고사시키고 고로쇠 나무만 자라도록 해놓았음

 

 

덕기마을 버스정류소

 

 

최참판댁 입구인데 관광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