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용아릉 산행이 계곡산행으로 바뀐 산행

산이야 2011. 7. 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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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산행은 3주만에 셋이서 함께 하는 산행이라 제천에 있는 망덕봉을 거쳐

소용아릉으로 하산하는 계획으로 출발. 산행들머리는 고두실입구인데 현지에

도착하여 보니 어디가 고두실 입구인지 전혀 알수가 없다. 능강교에 주차시키고

들머리로 걸어갔으나 들머리 찿지 못해 결국 어림 짐작으로 길을 만들어 능선으로 치고 올랐다. 

바로 능선과 접하면서 등로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그런데 내가 여름만 되면 도지는 병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발병이 되었나보다

숨이 가쁘고 다리가 무거우면서 걷는데도 졸음이 온다. 매우 힘들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 한여름에만 이러는지....  결국 망덕봉까지 2시간 거리를

3시간 걸려 도착하였다. 에고에고~~~

 

하산은 소용아릉을 거쳐 가야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이런 상태로 계속 진행할 수

있을런지~~  처음부터 급경사 내리막인데 모두들 잘못 들어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바로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고 전면을 봐도 봉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흥이는 잘못 왔다고 되돌아 가자고 하는데 나와 영섭이 우겨서 그냥 내려선다.

조금 지나니 거대한 암벽이 딱 가로막고 서있다. 우린 아무 생각없이 진행해 암릉 갈림길에 도착.

암릉 오르는 쪽으로 리본이 무수히 걸려 있는데도 오를 생각은 하지 못하고 계곡쪽으로 내려섯다.

그러나 잠시후 이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깨달았으나 이미 늦었다. 암릉 갈림길에서 암릉으로 올라서야

소용아릉을 지날수 있는데 이를 간과하였다.

 

계곡하산로는 한동안 등로가 거의 없다. 우리같은 산객들이 니자간 흔적은

희미하게 있으나 이리저리 잘 살피며 하산하여야 한다. 또한 마지막 20여분간

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걸어야 하므로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할길이 없다

게다가 우린 차량을 능강교에 두고 왔으니 이를 회수하러 도로를 따라 걸어야만

했다. 당초 4시간 정도 예상을 했는데 처음부터 들머리 찿아 헤메더니 끝까지

헤맨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마지막 계곡에서의 즐거움으로 피로는 좀 가신 듯~~

 

산행한 코스, 소용아릉은 다음 기회에...

 

산행들머리

능강교 도로변 주차장. 고두실입구까지 15분 정도 걸어서 이동

 

이 솟대문화공간 지나면 바로 능강리 버스정류장 나오는 곳이 들머리임

 

너무 더운탓에 오르자마자 휴식~

 

 

햇살에 비친 거미줄이 천조각 처럼 보이네요

 

 

 

 

장군손가락 바위랍니다

 

흙탕물로 변한 충주호

 

 

 

 

바로 앞은 용담폭포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

 

 

소용아릉 모습

 

 

하산시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지도를 다시 되짚어 보고 있음

 

 

요 지점에서 암릉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려있으니 그리 올라야 소용아릉으로

진행할 수 있음

 

 

하산완료 지점. 여기서 능강교까지 도로따라 이동하여 차량 회수하고 다시

이 계곡으로 들어가 계곡물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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