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짜릿한 암릉이 매력적인 장군봉(742m. 완주군)

산이야 2013. 12. 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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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3. 11. 30

□ 동    행 : 흥식, 영섭

□ 산행코스 : 주차장 - 군부대앞 - 슬랩지대 - 장군봉 - 724.5봉 - 무명봉

   717봉 - 부대막사 - 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30분

   09:16 산행시작

   09:27 부대 갈림길

   09:59 슬랩지대

   10:53 장군봉

   11:42 두꺼비바위

   12:06 싸리재 갈림길(주차장 하산로)

   13:21 싸리재 바로 전 무명봉(점심식사 후 14:47 출발)

   15:32 갈림길

   15:55 주차장

   출발시간을 05:40분으로 정했기에 첫차 타고 서둘러 모란 도착! 의심되는 한사람에게

전화를 해 보니 지금 나서는 중이라고... 이런! 결국 06:20에 도착하여 출발하였다.

그 친구에게 처음 짜증을 냈다. 그리고 운전하는 친구에게 조심하라고도 했다 - 이유는

주차하고 있을때 영구차가 우리 옆에 붙어 있다가 갔기 때문에...

   소양톨게이트로 나가 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화심두부마을에서 순두부찌게로

아침 해결 - 구수하고 담백하며 맛이 좋음.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 2대 주차되어 있고

한 팀이 출발중이다. 우리도 부지런히 준비하고 산행에 나섬.

   43분여 진행하니 드디어 슬랩지대가 나타났고 이때부터 정상까지 거친 암릉산행의

묘미를 즐길수 있다. 정상부엔 약간의 너른 공간이 있어 휴식장소로 딱이다.

그러나 하산길은 처음부터 매우 가파르고 수직코스의 암릉이 서너군데 있어 매우 위험하다.

겨울 산행지로는 부적합!

마지막 하산 지점에서 나에게 큰 일이 벌어질뻔 하였다. 얼음이 덮여있는 암릉을 아이젠도

하지 않고 하산하다 잠시 방심한 틈에 미끄러져 앞으로 넘어져 2미터 정도 딸려 내려갔으나

다행히 로프를 잡고 있어서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철제 링크로

만든 로프가 물기가 있어 매우 미끄러웠다. 몸을 추스리고 계속 산행 진행함.

   싸리재 갈림길에서 1시간15분을 진행한 후 무명봉 등로에서 점심식사 하고 있는데

영섭이가 우리가 한참 지나쳐 왔다고 한다. 그래서 네이버지도를 확인해 보니 정말로 많이

지나왔다. 현 위치가 싸리재 인근인가 보다. 앞에 왕시봉이 손에 잡힐듯 보이니...

우리 계획은 장군봉에서 삼정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것이었다. 부지런히 빽해서 삼정봉

능선을 타려는데 어라~~ 또 지나쳐 왔네! 이런! 우리의 무작정 진행하는 습관때문에 이런

실수를 두번이나 반복하고...

하는수 없어 삼정봉 포기하고 무작정 계곡으로 하산. 겨울철엔 시야가 확보되니 발길 닿는곳이

등로다.  45분 진행하니 정상등로 갈림길이 나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차 한대만

덩그라니 주차되어 있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 마침을 산신령님께 감사~~~

모란에 도착하여 회포 풀고 친구와의 아침 감정 다 털어버리고 늦은 귀가

 

 

아침식사한 식당. 30년 전통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음.

7시30분경 문을 연다고 하네요

 

 

 

장군봉 주차장

 

주차장에 있는 솟대

 

군부대 갈림길. 등로는 우측

 

드디어 암릉 시작. 첫 슬랩지대

 

계속 이어지는 암릉

 

행여나 미끄러질까 네발로 엉금엉금~~

 

정상 바로 아래 암릉지대 통과중

 

 

정상 암릉위에서 세상을 다 가진듯~~~

 

정상에서 바라본 운장산과 연석산(우측)

 

하산시도 암릉지대. 고드름이 멋지게 열렸네요

 

큰화를 면한 마지막 암릉. 저 로프가 매우 미끄러움.

 

주차장과 싸리재 갈림길.

 

목적지에서 한참을 벗어난 곳에서 식사장소 만드는중. 바로 아래가 싸리재인듯~

 

이젠 주차장으로 무작정 하산

 

산죽으로 덮여있는 수풀을 헤치고....

 

드디어 정규 등로와 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