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화순 운월산~모후산

산이야 2016. 1. 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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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토)은 당초 숲보안관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파 예보로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전날 22:30경 받고 나서 바로 안전산악회에 알아 보니 자리가 있어 신청하여 참여.

참고로 이 산악회는 다른 산악회에 비해 조금 빡세게 산행하고 하산시 제공해 주는 밥과

막걸리가 제법 맛있다.

이번 산행도 등로가 없는 곳에서 시작하여 매우 가파른 곳을 택해 개척산행하였다.

약50여분간을 미끄러운 경사면과 씨름을 하느라 체력을 다 써버린것 같았다.

그런데 유치재까지 뚝 떨어지고 다시 오름 시작인데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지난번 지리산

종주 이후 아직도 회복이 안됐는지 왼쪽 다리 근육이 쉽게 지쳐버린다.

오늘 산행조건은 매우 좋다. 바람도 세차지 않고 햇빛이 있어 온화하다. 힘들면 힘든대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드디어 정상에 도달하여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게 정상에서의 조망은

최고였다. 사방팔방 막히는데 없이 먼 곳까지 조망이 되었다. 가져간 홍어 한점에 정상주 한잔!

그리고 또 한잔~~

하산 능선을 조망해 보고 하산시작~ 중봉에서 집게봉은 포기하고 바로 유치재로 하산

버스에 배낭을 집어 던지다시피 하고 바로 식사. 폭풍흡입~  어찌나 맛있는지 한그릇 더...

오늘도 쉽지 않은 산행을 하였지만 마음은 풍성하였다.

내려 갈때는 3시간50분 소요되었는데 올라 올때는 5시간30분 소요되었다. 충청도 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 버스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복정에 10시40분 도착

 

<모후산>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이곳까지 피난왔다.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1년 여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그후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 이는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서하당 김성원은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을 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이기 때문에 6·25전쟁 당시 빨치산 전라남도 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 지금도 당시에 파놓은 참호가 발견된다. 산막골에는 8·15광복 전까지 15호 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소각당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건물은 모두 소각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후산 [母後山] (두산백과)

<산행흔적>

 

 

 

 

유천리 마을에서 산행시작

 

 

 

등로가 없는 곳을 치고 오름

 

 

아무런 표식도 없는 운월산 정상

 

 

저 멀리 모후산이 보이네요

 

유치재

 

 

 

 

지나온 능선

 

 

모후산이 이제 손에 잡힐듯 가까워졌군요

 

 

모후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 본 주암호

 

하산시 가야 할 중봉과 집게봉

 

 

 

 

 

 

 

 

 

유미사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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