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치악산 (남대봉<1182m>에서 비로봉<1288m>까지) 종주

산이야 2007. 10.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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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       시 : 2007. 10. 13.(토, 맑음)

ㅇ 참       여 : 나와 표학

ㅇ 산행코스 : 성남매표소(10:06) - 상원사(11:28) - 남대봉(11:51) - 향로봉(13:00, 13:46출발) - 비로봉(15:55) -

사다리병창(6:45) - 구룡사 - 매표소(17:58)/총7시간52분

 

ㅇ 기     행     어제밤에 우연찮게 만난 표학에게 낼 일반산악회 따라 치악산 종주하려고 한다고 말하자

자기도 갈 수 없겠느냐고하여 알아보니 남은 자리가 있다하여 동행하게 되었다.

 

     종주코스임에도 45인승 버스좌석이 다차서 만원이었으며 회비는 식사 한끼 포함하여 27,000원이었다.

현지에 도착하여 장비 정리하는데 출발이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이 사라져 버렸다. 우린 너무

어이없어했고 3분여정도 늦게 출발하여 상원사까지 쉼없이 올랐다.  상원사에 들러 약수로 갈증을 해소한뒤

경내에 들어서 주변 풍경을 보니 정말 높은곳에 자리했음이 실감났고 이곳에 자주 다니시는 불자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원사는 해발1,100m에 자리잡고 있는절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절이며, 은혜갚은 

꿩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잠시 휴식했으니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남대봉을 단숨에 지나쳐 향로봉에

다달으니 다른 단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함. 같은 차를 타고 온 2사람과 합류하여

간단히 소주한잔 나눔-  귀한 소주를 대접받았다며 내려가면 막걸리 한잔 내겠다고 하며 같이 동행하였다.

 

     비로봉을 향하여 빠르게 진행하며 나아가는데 갑자기 옆구리가 결려오기 시작하더니 걷기 힘들정도여서

친구에게 먼져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서서히 진행함 - 식사 후 오버페이스 한것 같았다. 비로봉 가기전 비로봉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 바라보니 뾰족한 봉우리 위에 우뚝 솟은 2개의 돌탑이 신기하고 이체롭다. 

비로봉 정상에 서니 힘들여 올라온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지는듯한 느낌이었고 몇시간을 걸어서 정복한 성취감에

뿌듯하고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활짝 열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 남은건 하산!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다 사다리병창을 지나쳐 입구에서 사다리병창 안내판을 보고서야 알았다. 좀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부지런히 하산하여 구름다리에 이르러 족욕하고 개운함으로 나섰는데 매표소까지의 거리가

이렇게 멀 줄이야~  새로 갈아입은 옷이 다시 젖어버렸다. 치악식당에 준비해 놓은 산채비빔밥과 시원한 더덕막걸리로

배를 채우니 두 다리 쭉 뻗고 눕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18:55 출발하여 2시간만에 동서울톨게이트 도착!  수많은 차량행렬이 단풍철임을 실감나게 해준다.

 

<주차장에서 들머리>

 

 

<성남매표소 : 비로봉까지의 거리가 16km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

 

<상원사 일주문 : 해발 1,084m>

 

 

 

 

<남대봉 가기전 사람머리 모양의 거대한 바위>

 

 

 

 

<비로봉의 모습 - 전체형상은 모자같으며 3개의 돌탑이 이체롭다>

 

 

 

<비로봉 돌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