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과 백무동 계곡의 단풍에 취한 산행

산이야 2010. 11. 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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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0. 11. 06

◉ 참       여 : 성남시청산악회 78명

◉ 산행코스 :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 - 장터목 - 백무동주차장

◉ 산행시간(12시간27분)

    03:27 산행시작      08:20 천왕봉      09:10 장터목(휴식 후 10:20출발)

    12:27 야영장(30분간 휴식)              13:00 산행종료

◉ 산행이야기

    지리지리한 지리산이라지만 천왕봉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어두운 밤길을 가르며

중산리로 향한다. 성남에서 23:00 출발하여 중산리 주차장 도착하니 03:00. 버스가 매표소까지

올라갈 수 있다기에 모든 준비 마치고 다시 버스 승차하여 매표소까지 이동. 미리 내려가신

시장님 일행과 합류하여 산행에 나섰다. 78명이란 많은 인원이 참여한 야간산행이라

염려스러웠지만 위험구간 없고 외길이란 점에 안도하며 산행하였다. 중간중간 쉬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릴 듯 우릴 비춰주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별들의 향연에

잠시 넋을 빼앗겨 본다.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하고자 부지런히 올라보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고 동이 트려는지

붉게 물들어 온다. 정상에서의 감상은 포기하고 전망 좋은 곳에서 멋드러진 일출을 감상하였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정상에 다달으니 잔뜩 걱정 했던 것과는 달리 온화하고 따뜻한 기온이

감돌았다. 예보에는 정상기온이 최저 영하8도라고 하였는데.......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천왕봉을 4번 올랐지만 이번처럼 바람이 없고 온화하고 청명한 날씨는 처음이다. 부지런히

장터목으로 향하는데 주변 풍경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아기자기한 주목들의 모습이 사진기를

들이대게 만든다.

    1시간여 휴식했으니 원기도 보충되었고 피로도 풀렸으니 하산에는 무리가 없겠다.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고 나니 다들 떠나가 버렸고 혼자서 부지런히 하산하여 시장님 일행과 합류하였으나

산악마라톤 이라도 시작 되었는지 급하게 내려 가시었고 우린 그 뒤를 졸졸 따라 내려갔고 일부는

뛰다 시피하며 내려갔다. 얼마나 뛰었는지 야영장까지 2시간여만에 내려갔다. 다 내려오니 눈 앞에

펼쳐진 알록달록한 모습이 동심으로 빠져들게 하였고 주변을 오가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매표소 지나 옛고을가든에서 식사하고 계산을 하는데 1만원짜리 막걸리를 37통이나 먹었단다.

기껏 먹었어야 15통 정도인데 마구 적어 놓았길래 따져 물었더니 종업원들과 사장은 한통속이라

모두 맞는다고 우겨댄다. 이런! 나쁜... 결국 25통에 마무리하고 계산하였다. 이곳을 찿는 모든분들

우리처럼 바가지 안쓰려면 다른 곳을 이용하시길!

세상좁다는 말을 실감나게 해준일이 있었다. 다름아닌 성남에서 산악회를 운영하고 계신 지인을

만난것이다. 화엄사에서 백무동까지 3분이 종주를 하였단다.  대단!!! 3분을 동행해 14:30 백무동 출발하여

18:10 성남 도착!

많은 인원이 참여한 산행이었지만 한 건의 사고없이 무사히 완료하게 됨을 감사~~

◉ 참고지도

 

◉ 사진설명

산행시작

 

동이 터오는 모습, 붉게 타오르는 듯~~

 

멋진 일출에 반하여 넉을 빼앗기고..

 

천왕봉 오르는 마지막 힘든코스

 

이재명 성남시장님과 한컷!

 

제석봉 인근 주목의 향연

 

 

 

이쁘게 물든 단풍

 

 

 

 

산행완료